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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녹색기후기금 3억불 기여, 부산~시애틀 도입될 '녹색해운항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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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 원) 추가 공여 등의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선박 운행과 항만 운영의 탈탄소화를 통한 ‘글로벌 녹색 해운 항로’ 비전도 제시했다. 현재 한미는 부산항과 미국 서부 시애틀을 연결하는 항로에 무탄소 선박 투입을 논의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G20 첫 번째 세션 ‘하나의 지구’에서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며 “GCF에 대한 G20 차원의 적극적인 기여를 기대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3.9.9 [공동취재]
윤 대통령은 첫 번째 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 GCF 3억 달러 공여 ▷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 ▷글로벌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은 GCF 초기 재원(2014∼2019년)과 1차 재원보충(2020~2023년) 당시 각각 1억 달러, 2억 달러를 공여했다. 2차 재원보충(2024∼2027년)을 앞두고 3억 달러를 한꺼번에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녹색 기술 및 경험 확산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한국에 본부나 주요 지역사무소를 둔 GCF와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역할을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원자력 발전과 수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겠다”며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적극적인 원전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소 에너지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소차를 운행하는 대한민국은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생산과 활용 전 주기에 걸쳐 기술 협력과 국제 표준 수립을 위한 글로벌 협업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국제적으로 부상한 녹색해운항로 구축도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바다 위의 탄소중립,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로 가는 열쇠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이라며 “대한민국은 저탄소, 무탄소 선박 개발과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제 해운의 탈탄소는 선택 아닌 필수이며 우리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우리 조선업이 탄소 중립 시대에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부산과 시애틀을 잇고, 미국 서부 주요 항구 도시를 잇는 한미간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협의한 바 있다. 이후 친환경 연료 사용, 친환경 인프라 항만 기반 구축에 고나한 사전타당성조사를 함께 진행해 왔으며 오는 11월 UAE에서 열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행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9.9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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