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단식 10일 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지방검찰청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다섯 번째 검찰에 온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 경 출두해 저녁 9시 43분까지 약 11시간 30분 경의 조사를 받았다. 김정록 기자
|
단식 10일 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지방검찰청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다섯 번째 검찰에 온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 경 출두해 저녁 9시 43분까지 약 11시간 30분 경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봤다. 이에 이 대표를 제3자 뇌물혐의로 조사했다. 검찰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 대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서면 진술를 통해 “지사 재직 시 북측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교류 사업을 시도한 바는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법률과 유엔 제재에 어긋나는 금품을 북측에 제공하거나 제공하도록 부탁한 사실이 없다. 터무니없는 허위 혐의”라고 주장했다.
당일 검찰에 출석한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검찰은 단식 10일 차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구급차 1대를 청사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