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조정훈(사진) 의원이 이끄는 시대전환의 합당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열흘 정도 전에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합당 제안을 했다”면서 “국민의힘이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연대체를 만들려고 한다, 시대전환이 합류해 중도실용 정당의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그 뒤로 시대전환 지도부와 치열한 논의를 거쳤고 어느 정도 결론을 냈다”며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당이 아닌 합당 형식이냐’는 질문에 “합당이 맞다. 실질적으로 내가 입당하면 의원직 상실 등 여러 법적 문제가 생긴다”며 “합당 제안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합당 시점과 관련해서는 “일단 합당 선언은 결론이 나는 대로 하고 법적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대략 한 달 내외가 될 것이다. 만약에 (합당)하게 되면”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조 의원을 비롯한 야권 출신 인사와 정치 신인 등 4명도 영입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시대전환의 유일한 의원이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환에 복당, 범야권 인사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결을 달리했다. 대선 과정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이 특별검사법을 추진하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비례대표인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의원은 오는 22일 부산을 찾아 부산진구 영광도서에서 ‘조정훈이 묻습니다-부산, 안녕하신가요?’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