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결 촉구 메시지 오히려 역효과…지지층 압박도 이탈표 부추긴 듯

체포동의안 가결 배경은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9-21 20:15:4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1표 차 가결’로 귀결되면서 표결 전날 이 대표가 ‘부결 촉구’ 메시지를 낸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석 의원 295명 중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결과는 가결이었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 이탈표가 29표 나온 것이다.

병상에 있는 이 대표가 본회의에 출석했어도 결과가 바뀔 수는 없었다. 이 대표의 출석으로 재석 의원이 296명이 되더라도 가결 정족수는 149표여서 이 역시 가결이기 때문이다.

애초 정치권에서는 이날 표결에 대해 가결보다는 부결 전망이 우세했다.

이 대표가 22일째 단식을 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면서 가결을 주장하던 비명(비이재명)계의 목소리는 잦아들었다. 또 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가 검찰의 ‘정치 수사’ 프레임을 내걸고 부결론을 띄우면서 부결 분위기로 흘렀다. 친명계 의원들은 비명계를 향해 “외롭게 검찰과 맞서 싸우던 대표의 등 뒤에 칼을 꽂으면 안 된다”며 부결을 주장했다.

그러나 표결 하루 전인 지난 20일 이 대표가 병상에서 직접 부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면서 하루 사이 당내 분위기는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증거가 없다”던 이 대표 스스로가 검찰 수사에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그러들던 사법 리스크의 불안감이 다시 부상했다. 또 지난 6월 공언했던 불체포특권 포기를 번복함으로써 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신뢰를 망가뜨렸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의 압박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가결 의원들을 색출해 정치 생명을 끊어 벌일 것’이라는 협박에 가까운 경고를 날렸고, 의원 개개인에게 ‘부결 인증 릴레이’ 동참을 강요하는 등 일방통행식으로 압박했다. 이를 방조한 것을 넘어 동조했던 이재명 지도부에 대한 피로감도 이탈표를 불러 일으킨 원인으로 보인다.

표결 전 이상 기류를 감지한 지도부는 표 단속에 나섰지만 ‘방탄 정당’ 역풍을 우려한 비명계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찾아가 “이 대표로부터 ‘통합적인 당 운영’을 약속받았다”며 이탈표 단속을 시도하기도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