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李 사실상 불신임 “비대위 구성을”…민주 분당 수면 위로

친명·비명 갈등 격화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9-21 20:20:1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예상 넘어선 이탈표에 당 충격
- 일각선 즉각 사퇴 요구도 나와
- 강성 지지층 반란표 색출 전망

- 李 불체포특권 시도 역풍 우려
- 구속되면 野 당권 경쟁 본격화
- 기각 땐 대여 투쟁 힘 얻을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당은 충격에 휩싸였다. 표결 전날 이 대표의 부결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이탈표가 나오면서 이 대표 체제가 사실상 불신임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소식이 알려지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오전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정록 기자·연합뉴스
내년 총선을 7개월 여 남겨두고 이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제부터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반란표를 던진 의원들 색출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데다 가결의 책임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갈등이 극에 달하면 분당이 현실화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울먹이는 목소리로 “(가결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 많이 놀랍고 충격적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뒤엎으면서까지 부결을 요청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는 것만으로도 당내 신임을 잃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즉각 사퇴하고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내 상황과 별도로 이 대표 개인적으로도 구속의 기로에 서게 됐다. 특히 그가 불체포특권을 적극 행사하려고 했던 점은 향후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도 불리한 정황으로 꼽힌다.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둔 친명·비명 간 당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분당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CBS라디오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의 상황을 예견하면서 “타협이 안 되면 갈라지는 것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속된다고 해도 이 대표가 곧바로 자리에서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 일각에서 그간 거론됐던 ‘옥중 공천’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친명계는 이 대표 사퇴나 비대위 구성은 ‘검찰이 획책하는 야당 분열 공작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당원이 직접 뽑은 대표를 검찰의 손에 내어 줄 수는 없다’는 주장 역시 지지층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반면 비명계는 ‘이재명의 강을 건너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이 이 대표의 영장청구를 기각하는 것이 민주당으로선 차선의 시나리오다. 민주당에게 당내 대여, 대검찰 투쟁을 강화할 수 있는 명분이 되기 때문이다. 비명계가 가결 명분으로 내세웠던 선제적인 사법 리스크 해소도 가능해진다. 지난 2020년 7월, 당시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이 대표가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바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9. 9“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10. 10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