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거래를 비판하면서 ‘북한-러시아’ 대신 ‘러시아-북한’ 순으로 지칭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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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윤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순서 자체를 특징해서 의식적으로 말씀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민족 공조라 해서 북한이 어떤 짓을 하든 앞자리에 불러줘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역시 지난 10일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러북 관계’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논평에서 윤 대통령 연설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발의하고 미국과 한국 언론이 뒤쫓은 러북 협력 폄훼 선전전에 가세한 것은 깊은 유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