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부산시민의 수산물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정치 성향에 따라 ‘영향이 없다’와 ‘소비를 줄이겠다’는 입장으로 확연하게 갈렸다. 보수 성향 응답자는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소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는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수산물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7.7%는 ‘수산물 소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국내산을 포함해 모든 수산물 소비를 줄일 것’(40.9%)과 ‘국내산 수산물 소비만 줄일 것’이라는 응답(5.8%)을 합쳐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자 비중은 46.7%였다.
정치 이념에 따라 입장이 명확하게 달랐다. ‘수산물 소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보수지지층(69.3%) ▷국정지지도 긍정평가(79.5%) ▷시정지지도 긍정평가(74.4%) ▷국민의힘 지지(77.5%) ▷내년 총선 여당 지지(81.5%)의 성향을 보였다.
반면 ‘국내산을 포함해 모든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 ‘ 국내산 수산물 소비만 줄이겠다’는 응답은 ▷진보지지층(각각 65.4%, 6.5%) ▷국정지지도 부정평가(각각 77.5%, 7.6%) ▷시정지지도 부정평가(각각 75.4%, 8.3%) ▷더불어민주당 지지(각각 78.5%, 8.0%)로 나타났다. 모든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79.8%였다.
권역별로도 진보세가 강한 북·사하·강서·사상에서는 수산물 소비 감소(이하 각각 국내산만 줄임 4.7%, 모든 수산물 소비 줄임 46.7%) 응답률이 51.4%를 나타냈다. 그 외 ▷동래·남·연제·수영(50.7%) ▷해운대·금정·기장(51.6%) ▷중·서·동·부산진·영도(47.8%) 등 3개 권역에선 소비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 부산 성인 1000명 대상,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조사는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에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결과는 2023년 8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