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9세 30%가 대기업 유치 꼽아
- 尹 긍정평가자 ‘엑스포’ 응답 많아
- “신공항, 국토부 빠른 대처 중요” 23%
부산 인구는 내리막길이다. 출산율은 최하위권이고 노인인구 비율은 최상위권이다. 부산 울산 경남(PK)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을 굴리는 양대바퀴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산시민은 부산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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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4월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민은 부산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대기업 유치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꼽았다. 국제신문DB |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실시한 부산 현안 여론조사에서 ‘부산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2.9%가 대기업 유치를 택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기업 유치를 꼽은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준비생이 집중된 만 18~29세에서 대기업 유치를 꼽은 비율이 30.1%로 모든 연령 중 가장 높았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현재 부산의 가장 큰 현안인 2030세계박람회 유치가 20.0%로 뒤를 이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은 오는 11월 말이다. 이어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이 12.3%였으며,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 부산 이전도 11.6%를 차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구현은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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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강서구 녹산산단 전경. 국제신문DB |
국정지지와 시정지지에 따라 지역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 중에서는 29.9%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고, 대기업 유치는 17.4%에 그쳤다.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의 엑스포를 꼽은 비율은 8.7%에 불과했다.
시정지지도에서도 박형준 시장에 대해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자의 30.2%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꼽은 반면, 부정평가 응답자는 7.9%만 선택했다. 부산엑스포 유치가 국정과제이자 현재 부산시가 가장 관심을 쏟는 사안인 만큼 국정·시정 평가에 따라 선호도와 중요성을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덕신공항이 2029년에 적기 개항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의 빠른 대처’를 꼽은 비율이 2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시민의 지지 18.6%, 정치권 합의 16.6%, 해외 장거리 노선 유치 16.3%, 대통령실의 의지 10.8%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가 가덕신공항이 재추진되는 과정에서 2029년 개항에 난색을 보이거나 TK(대구 경북)신공항과 가덕신공항을 병행추진 하는 등 가덕신공항 추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지정당 기준으로 보면 민주·정의·진보당 등 야당 지지 응답자는 국토부의 대처나 시민 지지보다 정치권 합의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지지정당으로 민주당을 택한 응답자만 보면 정치권 합의를 꼽은 경우가 18.6%로 부산시민 지지(16.2%)를 앞섰다.
# 부산 성인 1000명 대상,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조사는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에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결과는 2023년 8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