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추석 화두 李 영장기각…與 “보수층 결집” 野 “총선 때 승산”

부산 정계 상반된 민심 분석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10-03 19:54:5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힘 지지층 사법부에 분노 표출
- 민주 지지층 尹책임론 부각 방점
- “민생부터 살피라” 입모아 주문도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추석 연휴 동안 부산의 밥상 민심을 흔들었다. 여야 지지층은 모두 민생과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도 그 책임을 각각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으로 돌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영장 기각이 부당하다고 질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기각에 대해 안도하면서도 기각 이후 민주당의 방향에 대해선 양분된 의견을 보였다.

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영장 기각 이후 보수층이 더 결집되면서 총선 심판론이 부각된 분위기다. 박수영 의원은 “구속영장 기각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편향된 김명수 사법부에 대한 분노가 분출했다. 그래서 다음 총선에는 꼭 잘해서 이겨야 된다는 분위기가 더 강했다”고 평가했다.

김미애 의원도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분노하는 민심이 많았다”며 “민생이 얼마나 힘든데 맨날 이 대표 얘기만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너무 화가 나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그 부분을 빨리 털지 않는 이상은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호사 출신이기도 한 그는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보통의 법조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평가한다”며 “야당 대표라는 것이 어떻게 증거 인멸이 없다는 판단의 기준이 되느냐. 그런 것을 보면 김명수 사법부가 정말로 망쳐놨다는데 공감을 많이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대부분 이 대표가 구속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망도 컸던 것 같다”며 “그렇다고 영장 재청구할 가능성이 높지도 않은데,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을 제외한 층에서는 ‘일 좀 하라’ ‘국회에서 싸움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 대표 영장 기각을 두고 여러 시각이 혼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구 구포시장에서 명절인사를 하던 전재수 의원은 “이번에 구포시장에서 2시간 동안 3000명 정도 만났는데 그 중 이 대표를 얘기하는 사람은 10명도 안됐다”며 “이 대표 뉴스에 사람들이 더 이상 반응을 안한다. ‘이재명 때리기’로 국민의힘이 누릴 수 있는 반사 이익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부산 총선은 당 대 당이 아니라 개인 대 개인 구도가 될 수 있다. 당 대 당으로 가면 정당 지지율이 우리가 뒤지는데, 개인 구도로 가면 우리 후보들이 구청장 출신도 있고 실적과 성과가 좋아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이 대표 영장기각이 가장 큰 화두였다”며 “이제 이 대표가 화합하는 자세로 가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다만 무조건적인 포용보다는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해당행위를 한 사람들을 이번에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도 서로를 향해 민생을 내팽개쳤다고 주장하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석 민심에서 보여준 뜻 또한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살피라는 명령이었다”며 “각종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으로도 모자랄 시간에 제1야당은 오로지 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과 이를 위한 ‘정쟁’에만 모든 당력을 집중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은 최악으로 치닫는 경제 상황에 힘겨워지는 삶을 토로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상저하고(上低下高)만 외치며 국민의 삶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민생현장에서 국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3. 3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9. 9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8. 8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