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전 냉각수 첫 방류…공론화·안전성 놓고 野·한수원 격론

고리1호 냉각수 희석 배출 계획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조원호 기자
  •  |   입력 : 2023-10-10 19:38:44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무위 국감서 따진 박재호 의원
- “지역민과 함께 협의 왜 없었나
- 피폭량 등 민관합동 재조사 필요”
- 한수원 “습식저장시설 일부 해당
- 희석작업 기준치보다 극히 낮아”

정부가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과정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냉각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원전 해체에 따라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했던 저장조의 냉각수 처리는 반드시 뒤따라야 할 절차지만 해양 방류와 방류수 희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10일 국정감사에서 “고리 1호기 해체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배출물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는 냉각수와 원전 내부를 식히는 1차 냉각수 처리”라면서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고리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냉각수를 직접 해양 방류하는 것은 아니고,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서 방사능 분석을 마친 뒤 배출 관리 기준에 적합하게 (바닷물과) 희석해서 배출한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거듭 “이런 문제는 주민과 함께 논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냥 일방적으로 방류하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 문제가 생긴다”며 “주민과 합동으로 모든 연구 용역을 거치는 것이 더 많은 오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방 실장은 “알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한수원으로 제출받은 고리 1호기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FSAR)에 따르면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냉각수의 정상수위를 적용할 때 1217t의 냉각수가 있다. 최근(2023년 6~10월 기준) 총 방사능 농도를 측정한 결과 g(그램) 당 0.15∼0.29 Bq(베크럴)의 방사능 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ℓ(리터)로 환산하면 최대 2900 Bq이다. 2021년 월성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냉각수 유출 사고 당시의 삼중수소 농도 ℓ당 75만 Bq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다만 박 의원은 한수원이 원전 해체 과정에서 배출될 것으로 우려되는 기체, 액체 폐기물에 대한 피폭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고리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냉각수의 방사능 강도에 대한 민관합동 재조사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기준치에 맞게 희석해 해양 방류를 하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는 없다고 주장한다.

한수원은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사용후핵연료 습식저장시설의 냉각수 전체가 아닌 일부를 방류하고, 그 외에는 고리 1호기 해체 과정에서 배관 등에 남아 있는 물을 빼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전체 냉각수 중 고리 2호기에 일부를 보낸 뒤 남은 물만 방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리 2호기 수명 연장으로 냉각수가 더 필요하게 된 만큼 전체 냉각수의 일부를 재사용하되 그 이외의 물은 해양 방류를 통해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배관 등에 남아 있는 냉각제를 모두 액체폐기물 처리계통의 정화시설을 통해 정화해 기준치 이하 임을 확인하고 바닷물로 희석해서 방류하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처럼 굳은 핵연료를 직접 스쳐 지나간 물과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습식저장시설 냉각수 역시 연료 자체가 피복제로 싸여 있다”며 “평소 견학이나 시찰이 이뤄지는 시설인데 위험하다면 어떻게 그러겠느냐”고 반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22대 총선 브리핑룸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처음 보는 여성 '사커킥' 폭행으로 턱뼈 부순 40대에 무기징역 구형
  2. 2양산시 '웅상보건소' 신설 본격화
  3. 3급발진 원인, 차량 제조사가 입증한다…야당 법개정 추진
  4. 4부산 울산 경남 비 예보, 낮 최고 28~33도
  5. 5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외부에 빼돌린 기간제 교사 벌금형
  6. 6유류세 인상분 반영 지속…휘발유·경유 가격 4주 연속 상승
  7. 7[속보]민주당 당대표 제주경선 이재명 82.5% 김두관 15%
  8. 8트럼프·밴스 살해 위협 글 온라인에 올린 미국 남성 체포
  9. 9元 캠프, "공소취소 청탁 불법" 주장 김종혁에 "韓 호위무사 자처"
  10. 10尹 탄핵 청문회에 與 "탄핵 간보기"
  1. 1[속보]민주당 당대표 제주경선 이재명 82.5% 김두관 15%
  2. 2元 캠프, "공소취소 청탁 불법" 주장 김종혁에 "韓 호위무사 자처"
  3. 3尹 탄핵 청문회에 與 "탄핵 간보기"
  4. 4이재명, 제주 경선서 80% 이상 득표, 압승
  5. 5[속보] 조국, 대표 재선출…99.9% 찬성률
  6. 6당대표 재선출된 조국 "尹 탄핵, 퇴진 준비하겠다"
  7. 7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 토론회 “총선 참패 원인 분석해 지방선거 승리로”
  8. 8韓 ‘폭로전’사과에도 발칵 뒤집힌 與…‘자폭 전대’ 후폭풍
  9. 9과기부 장관 후보에 유상임 교수…민주평통 사무처장엔 태영호(종합)
  10. 10이재명 “전쟁 같은 정치서 역할할 것” 김두관 “李, 지선공천 위해 연임하나”
  1. 1급발진 원인, 차량 제조사가 입증한다…야당 법개정 추진
  2. 2유류세 인상분 반영 지속…휘발유·경유 가격 4주 연속 상승
  3. 3“전기차 반등은 온다” 지역 부품업체 뚝심 경영
  4. 4결국 업계 요구 수용…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 1년 연장(종합 2보)
  5. 5반도체·자동차 ‘수출 쏠림’…부산기업 71% “올해 수출 약세”
  6. 6르노 그랑 콜레오스 3495만 원부터…내달 친환경 인증 뒤 9월 인도 시작
  7. 7청약통장 찬밥? 부산 가입자 급감
  8. 8“전기차 2~3년 내 수요 증가로 전환” 공격적 투자 지속키로
  9. 9전단지로 홍보, 쇼핑카트 기증…이마트도 전통시장 상생
  10. 10[속보]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기간 1년 연장
  1. 1처음 보는 여성 '사커킥' 폭행으로 턱뼈 부순 40대에 무기징역 구형
  2. 2양산시 '웅상보건소' 신설 본격화
  3. 3부산 울산 경남 비 예보, 낮 최고 28~33도
  4. 4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외부에 빼돌린 기간제 교사 벌금형
  5. 5지역 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의혹…檢, 1년 넘게 기소 저울질
  6. 6종부세 수술로 세수타격 구·군 “지방소비세율 높여 보전을”
  7. 7부산 단설유치원 ‘저녁돌봄’ 전면도입
  8. 8해운대구서 사고 후 벤츠 두고 떠난 40대 자수
  9. 9[뭐라노-이거아나] 사이버렉카
  10. 10부산서 유치원생 48명 탑승한 버스 비탈길에 미끄러져
  1. 1동의대 문왕식 감독 부임 첫 해부터 헹가래
  2. 2허미미·김민종, 한국 유도 12년 만에 금 메친다
  3. 3“팬들은 프로다운 부산 아이파크를 원합니다”
  4. 4마산제일여고 이효송 국제 골프대회 우승
  5. 5파리 ‘완전히 개방된 대회’ 모토…40개국 경찰이 치안 유지
  6. 6손캡 “난 네 곁에 있어” 황희찬 응원
  7. 7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8. 8음바페 8만 명 환호 받으며 레알 입단
  9. 9문체부 ‘홍 감독 선임’ 조사 예고…축구협회 반발
  10. 10결승 투런포 두란, MLB ‘별중의 별’
부산시의회 후반기 출범
예산권 보장 지방의회법 제정 본격화, 행정통합·맑은 물 사업 등 지원 총력
부산시의회 후반기 출범
상임위 7곳 중 6곳이 초선 위원장, 구의회 경험 바탕 ‘전문성’ 기대감
4·10총선 신인 출사표 [전체보기]
“IT 기업 임원 15년 경험 바탕, 부산의 브랜드 가치 높이겠다”
“건축설비분야 대한민국명장 1호 출신, 스마트 공단 조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
4·10총선 핫플레이스 [전체보기]
부산 동래- 박성현 “한 번만 살려주이소” 서지영 “저를 힘껏 키워달라”
해운대갑- 홍 “끊임 없는 소통·유연성” 주 “중앙 네트워크 십분 활용”
4·10총선 해설맛집 [전체보기]
與가 택한 ‘찐 후보’는 장예찬? 정연욱? 수영 공천 뒷말
명분과 실리 사이 ‘원팀’ 선택…부산 與 사그라든 공천 반발
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전체보기]
조직력의 곽규택 vs 인지도 상승세 탄 김인규…서동 결전
변호사, YS 손자, 언론인…與 서동 예선 누가 웃을까
정가 백브리핑 [전체보기]
두 달 만에 6개 법 발의·입법준비…부산시 ‘국회입법 협력서비스’ 호응
총선 핫플 [전체보기]
진보 성지 탈환이냐 , 3선 달성이냐…야권 단일화 관건
野 3선 도전에 나선 최인호, 與 8년 만의 새 선수 이성권
총선 MZ 자문단 [전체보기]
“국회는 일하는 자리…지역 현안 구체적 로드맵 보여주길”
“알맹이 빠진 지역 균형발전 공약…여야, 증오 내세운 유세는 그만”
후보 24시 [전체보기]
수영- 민주 유동철, 1시간 반 큰절 유세 “냉랭했던 민심 변화”
수영- 국힘 정연욱, 3시간 자며 강행군 “국밥의 힘으로 버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