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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3일 여의도 복귀…‘가결파 징계’ 입장에 쏠린 눈

체포동의안 의원 징계 청원 놓고 고심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10-19 20:00:1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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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명계 포용해 통합 시도할 듯 보이지만
- 친명계의 처벌 요구 무마할지는 미지수
- 최고위원 임명도 계파갈등 뇌관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3일 당무에 복귀한다. 복귀 후 민생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와 관련해 비명(비이재명)계를 상대로 제기된 징계 청원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이목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패스트트랙 표결 참여를 위해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20일 재판에 출석하고, 다음 주 월요일 당무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하면 먼저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 청원’의 윤리심판원 회부 여부부터 결정해야 한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비명계를 향한 포용력을 드러내며 통합에 시동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다만, 이번 징계 청원과 별개로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은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의 ‘해당(害黨) 행위자 징계’ 요구까지 무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명계는 줄곧 징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아직 징계 운운하고 있다는 게 얼마나 상식과 이치에 반하는 이야기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반해 친명계는 표결 전후 해당 행위에 대해 경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가결파를) 징계하지 않기로 이 대표가 결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대표 복귀 이후에 (징계 여부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당분간 비명계를 품고 가는 제스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비명계는 이후 공천 과정에서 당원과 국민이 가려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전후해 낸 메시지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자”며 ‘단합’을 강조한 바 있다.

비명계 송갑석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인 후임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문제도 계파 갈등을 재점화할 뇌관이 될 수 있다.

지도부는 애초 충청권·원외·여성 인사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사실상 낙점하고 이 대표에게 추천하려 했으나 비명계의 반발로 원점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구청장은 내년 총선에서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영순 의원 지역구인 대전 대덕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관련 비명계 윤영찬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에서 “박영순 의원이 현역에서 뛰고 있고 자신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면 모르겠지만, 그 분(박 전 구청장)도 총선 출마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렇다면 사실상 당내 분란을 부추기는 것이다. 저는 그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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