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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공석된 민주 지명직 최고위원에 ‘비명계’ 임명하나

이재명 대표, 이르면 오늘 인선…당지도부, 박정현 검토했다 보류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10-24 19:12:1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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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누구를 임명할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을 앞둔 당 지도부 재정비라는 점에서 지역이 중요하게 부상하면서도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이라는 비판을 벗고 비명(비이재명)계를 수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르면 25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아직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대한 부분은 논의가 되지 않는 상태”라며 “어제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나 고위전략회의에서도 언급이 전혀 안 됐다”고 말했다.

전임 지명직 최고위원직은 비명계 재선인 송갑석 의원이었으나, 이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약 한 달 동안 공석이 됐다. 현재 당 지도부가 ‘친명으로 가득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도 친명계 인사를 임명할 경우 다시 당내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당 지도부는 충청권 원외 여성 인사이자 친명계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사실상 낙점해 이 대표에게 추천하려 했으나 비명계의 반발에 전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친명계 인사 등용을 주장하고 있다. 친명계인 서은숙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그분(박 전 구청장)을 포함해 논의되고 있는 중”이라며 “그분에 대한 비토나 찬성, 이런 것을 떠나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어떤 판단을 하느냐”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KBS라디오에서 “그렇다고 삑사리(음 이탈) 내는 사람을 등용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배려와 화합 차원에서 실력도 안 되는 선수를 총선이라는 결승전에 기용했다가 지면 그것은 배임죄”라고 주장했다. 전날 비명계 조응천 의원이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지금 당 지도부는 소프라노인 친명 일색이다.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왔던 사람 중에서 인선하는 게 좋다”고 말한 데 대한 반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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