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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英 비틀즈 있다면 韓 BTS 있다”…찰스 3세는 윤동주 詩 구절 낭송도(종합)

버킹엄궁 만찬서 미래협력 논의…尹, 英의회서 영어 연설 눈길도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11-22 19:12:2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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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대니 보일이 있다면 한국에는 봉준호가 있고, 제임스 본드에는 오징어 게임이 있으며, 비틀즈의 렛잇비에는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찰스 3세 영국 국왕, 커밀라 왕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1일(현지시간) 국빈으로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과 버킹엄궁에서 만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영국 의회 연설에서 “영국이 비틀즈, 퀸, 해리 포터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을 가진 나라라면, 한국은 BTS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그리고 손흥민을 가진 나라”라고 언급한 데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찰스 국왕은 만찬사에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한국인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140년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찰스 3세는 특히 만찬사에서 “While the wind keeps blowing, My feet stand upon a rock.(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While the river keeps flowing, My feet stand upon a hill(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이라는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 한 구절을 낭송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인용해 “To me, fair friend, the United Kingdom, you never can be old”(영국 나의 벗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라는 건배사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에는 한국의 BTS 블랙핑크가 영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는데 이날 만찬에 블랙핑크 멤버 4명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실시한 영어 연설에서 “한영 양국의 협력 지평은 디지털 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양 분야 등으로 크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은 불법침략 도발에 맞서 싸우며 국제 규범과 질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리시 수낙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23일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막판 홍보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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