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울산 간 김기현 “내 지역구 가는 데 왜 시비냐”

의정보고회… 혁신위와 신경전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11-26 19:18:0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요한은 원희룡 장관 전격회동
- “험지 출마 결단에 고마움 전해”
- 지도부와 갈등 이번 주 분수령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역구인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면서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인요한 혁신위원회와의 신경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지난 17일 양자 회동에서 불출마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는 듯했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파열음이 나오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지역구인 울산시 남구에서 열린 의정활동 보고회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5일 울산 남구에서 세 차례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며 “의정보고회를 한다니까 왜 하냐고 시비 거는 사람들이 있어서 황당하다”며 “내 지역구가 울산이고, 내 고향도 울산이다. 지역구에 가는 데 왜 시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본연의 임무라는 입장을 강조했지만, 혁신위의 요구와는 정반대로 울산 재출마 의지를 피력했다는 해석을 낳는다. 김 대표가 ‘험지 출마’ 요구에 함구하는 가운데 공석이던 최고위원직에 TK 재선의 김석기 의원이 선출되면서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재정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혁신위의 기세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주류의 강한 반발에 어수선한 내부 상황까지 겹쳤지만, 당 주류에 대한 희생 권고를 어떻게든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인 위원장은 김 대표가 의정 보고회를 진행하는 동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격 회동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며 원 장관의 ‘험지 출마’ 결단에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라며 ‘보란 듯이’ 의미를 부여했다. 이 자리에서 인 위원장은 “우리 혁신위가 희생을 촉구한 이후 첫 행동이다. 국민이 표로 보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만나 혁신위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에 대한 속도 조절 필요성에 공감하며 충돌이 잦아드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혁신위에 대한 지도부의 무반응이 이어지는 데다 지난 23일 혁신위 회의에서 즉각적인 압박을 원하는 비정치인 출신 혁신위원 3명이 사의를 밝히는 등 반발하면서 느슨한 봉합조차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는 주류 세력에 대한 희생 권고안을 정식으로 의결하고 당 지도부에 오는 30일 혁신안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당 지도부와 혁신위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대치하는 가운데 이번 주는 혁신위나 지도부 모두에게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도부가 권고를 묵살할 경우 혁신위는 쇄신 동력이 고갈되면서 조기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한 부산지역 정치권 인사는 “혁신위가 처음부터 대안 없이 중진의 무조건적 험지 출마를 내지른 것은 지역 유권자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다. 지난 총선 때 중진 물갈이를 많이 했지만 혁신이 이뤄졌느냐”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