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1차 투표 승리냐, 한국의 2차 투표 역전이냐.”
 |
| 부산 엑스포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최종 투표가 열릴 파리 인근 이시 레 물리노 팔레드 콩그레에 앞을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 D데이에 앞서 외신들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대한민국 부산 간 뜨거운 유치 경쟁을 주목했다.
프랑스 유력 매체인 ‘르 피가로’지는 28일(현지시간) 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가 있다고 보도하면서 “엑스포 경쟁은 두 달 전만 해도 사우디에 유리할 것으로 보여졌으나, 제2 도시 부산을 알리기 위한 한국의 캠페인은 성공적으로 진행돼 ‘진짜 경주’가 펼쳐지게 됐다”고 봤다. 입찰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사우디는 ‘2030년까지 약 250억 달러를 아프리카 54개국에 분배하겠다’고 약속한 반면 한국은 아프리카 현지 작전에 집중했고, ‘오일머니와 건설적인 장기적 파트너십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각국에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사우디가 최근 2034년 FIFA 월드컵,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등 욕심을 너무 많이 냈기 때문에 한국이 큰 기회를 얻었다고 느낀다”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말도 인용했다.
아울러 사우디 측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많은 참가자에게 ‘관대한 약속’을 했다면서 리야드 엑스포를 미래 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아라비아를 세계에 알리려는 자신의 어젠다 ‘Horizon 2030’과 일치하도록 만드는 것을 꿈꾼다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최근 예멘 국경에서 사우디군이 총격을 가해 숨진 이주민들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위기는 사우디를 약화시켰고, 기본적으로 사우디는 선거도 없고 헌법도 없고 사형집행이 만연한 탄소 배출 국가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또 이날 투표에서 사우디는 180표 중 145표로 1차 투표에서 승리를 점치고 있는 반면 한국은 2차 투표에서 95표 대 67표, 기권 몇 표로 앞설 것이라는 예측을 한국 대표단 관계자를 인용해 소개하기도 했다.
여행 전문매체 이터보뉴스는 유럽연합(EU) 지지에 의존하는 이탈리아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실질적인 경쟁은 부산과 리야드의 2파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은 유치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웃나라 일본의 지지까지 받아냈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