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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백악관·펜타곤도 위성 촬영”…‘판문점 JSA 비무장화’ 폐기 수순

“군사시설 사진 김정은에 보고” 주장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3-11-28 19:59:0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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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 권총 무장… 유엔군 대응 고심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 등 미 본토 내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밤 10시42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동지께서 27일 오전과 28일 새벽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로부터 25~28일 정찰위성 운용 준비 정형(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밤 11시35분53초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 뉴스조선소, 비행장 지역을 촬영한 자료와 같은 날 밤 11시36분25초 백악관 펜타곤 등을 촬영한 자료를 구체적으로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노퍽 해군 기지와 뉴포트 뉴스 조선소 지역을 촬영한 자료에서 미 해군 핵항공모함 4척, 영국 항공모함 1척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에도 만리경 1호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1일 밤 정찰위성이 발사된 후 한반도는 물론 미국령 괌과 하와이 등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기지를 촬영했다고 줄곧 주장하지만, 위성사진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정식임무 착수를 앞둔 정찰위성의 운용 준비가 성과적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이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이 1, 2일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만리경 1호가 일주일에서 열흘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뒤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복수의 한미 군 소식통에 따르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북한군이 권총을 차고 있는 것으로 이날 확인했다.‘9·19 남북군사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군사합의에 따라 파괴·철수한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한 데 이어 군사합의에 따른 JSA 비무장화도 폐기한 것이다. 우리 측 JSA 경비요원들은 아직 비무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북한군이 계속 무장 상태를 유지하면 우리 측도 재무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 조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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