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때 부산 북구강서구갑·을이 북구갑·을, 강서구로 분구되고, 남구 갑·을은 남구로 합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5일 22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선관위 획정안에 따르면 서울 1곳, 부산 1곳, 경기 2곳, 전북 1곳, 전남 1곳 등 6개 선거구가 합구되고, 부산 1곳, 인천 1곳, 경기 3곳, 전남 1곳의 선거구가 분구된다. 결과적으로 서울과 전북의 선거구가 1곳씩 줄어들고, 경기와 인천이 1곳씩 늘어난다
부산의 경우 분구 1곳, 합구 1곳으로 전체 의석수는 18곳으로 유지되며, 사하구 갑을의 경계가 조정된다. 분구 가능성이 거론됐던 동래는 그대로 유지된다.
획정위가 제출한 획정안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검토를 거쳐 여야 합의로 결정된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의견만이 반영된 편향적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부산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인천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부산 의석수를 17석으로 1석 줄이고 인천 의석을 1석 늘리는 것을 제안했는데 부산은 의석수가 유지된 데 대해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북과 경북을 각각 1석씩 줄이고, 서울 노원구와 강남구를 각각 1석씩 줄이는 것을 제안했는데 결과적으로 전북과 노원구만 축소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부산(18석)과 인천(13→14석) 인구수에 비해 의석 차는 4석에 달해 최종적으로 선거구 감축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획정위로부터 분구가 제안된 국민의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은 한 목소리로 “18개 석이 유지된 것에 대해 대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강서구와 북구가 분구된 것과 관련해선 김 의원은 “앞으로 여야 협상과정에서 상당히 유동적이다. 획정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반면, 전 의원은 “어떤 상황이든 저는 아무 상관없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각에선 명지 신도시에 젊은층이 많이 유입된 상황에서 강서구가 단독 선거구가 되는 것이 여권에 유리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여야 협상 과정에서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획정위는 선거구 획정 지연에 대해 “조속히 선거구가 확정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상황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국회를 압박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1년 전(올해 4월 10일)까지 국회의원 지역구를 확정해야 하지만, 여야는 8개월이 지나도록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유선 조원호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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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인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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