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공천 신청 서류 접수 시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받기로 했다.
당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는 국회의원직을 자신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방탄’ 목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배 의원은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으라는 혁신위 말에 부응해 오늘 결정한 것”이라며 “혁신위가 여러 좋은 제안을 많이 해줬다. 이를 경청하고 숙고해 그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당 혁신위원회는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 혁신안을 당 지도부에 공식 건의했다.
배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시기에 대해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관위 규모에 대해선 “10명 내외가 될 것 같다. 대략 3분의 2가 원외 인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원장 후보는 김기현 대표가 직접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배 의원은 덧붙였다. 총선기획단 활동 기한은 오는 14일까지지만 홍보 전략 논의 등을 고려해 연장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