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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허브’로 도약…부산의 항해 계속된다

다시 부산! (Re; BUSAN)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12-31 19:46:32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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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중심 도시 성장 위해선
- ‘부산 이니셔티브’가 필수적
- 인류 협력으로 브랜드 각인

2011년 12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전세계 160여 개국 대표는 ‘효과적인 개발협력을 위한 부산 파트너십(부산 선언)’을 채택했다. 이는 11년 뒤 2022년 11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의 비전으로 제시한 ‘부산 이니셔티브’의 모태가 됐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한국의 독특한 성장 경험을 회원국들과 공유하며 디지털 격차와 기후변화 보건위기 식량문제 등 인류공통의 문제에 해법과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푸른 용처럼 힘차게 비상하자- 2024년 갑진년 (甲辰年) ‘푸른 용의 해(청룡·靑龍)’가 밝았다. 부산은 올해 글로벌허브 도시로의 재도약을 기회를 마련했다. 창천(蒼天)을 가로지는 용의 기상으로 충만한 한 해를 보내자. 31일 부산 사하구 부산시수협 다대위판장에서 어업인들이 떠오르는 해와 함께 힘찬 하루를 열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부산엑스포 유치는 불발됐지만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대한민국과 부산의 비전은 전 세계에 각인됐다. 그리고 부산 이니셔티브의 정신은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부산이 계속 가져가야 할 부산의 정체성, 부산의 꿈이 됐다.

부산은 2030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글로벌허브도시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하며 도시외교의 외연을 크게 확장했다. 부산과 자매우호협력, 협약을 맺은 도시는 각각 29개, 20개 등 총 49곳으로 확대됐다. 부산의 브랜드 가치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부산시는 지난달 영국 글로벌 컨설팅기관 ‘지옌’이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SCI)에서 세계 77개 주요 도시 가운데 15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은 3위다. 이처럼 높아진 부산의 브랜드, 세계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얻은 네트워크는 향후 부산이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와 글로벌 허브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 유치전 당시 정부는 엑스포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세계에 약속했다. 실제 정부의 내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국회에서 다소 삭감되긴 했지만 올해보다 40% 가까이 증액한 6조2500억 원 가량이 반영됐다. 주로 남반구에 밀집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게 장기적 맞춤형 지원은 계속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앙정부가 아닌 부산이 직접 주체가 되고, 부산에 특화된 ‘부산형 ODA’ 사업도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 교통 인프라 영화영상 등 부산의 강점을 활용해 저개발국을 돕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외교적 자산을 쌓고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지난해 남아시아 태평양도서국 포함 11개국 정책 전문가들을 초청해 그린스마트시티를 주제로 다국가 연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글로벌도시재단 연경심 개발협력팀장은 31일 “엑스포 유치는 불발됐지만 부산형 ODA 사업은 계속 진행된다”며 “올해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요자에 맞춘 ODA 생태계 조성을 지속 추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시 부산! (Re; BUSAN)

국제신문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슬로건을 ‘다시 부산! (Re; BUSAN)’으로 정했습니다. 지난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부산 울산 경남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시민과 함께 다시 힘차게 뛰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올해 창간 77주년을 맞는 국제신문은 올해도 부울경의 발전을 견인하는 지역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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