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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野가 막는 산은법, 총선 승리해 보란듯 통과시킬 것”

부산 온 한동훈 與비대위원장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01-10 19:17:5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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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공항·북항 약속 반드시 지켜”
- 스윙보터 PK 민심 잡기 총력
- 당원행사 현역의원 모두 찾아
- “野 폭정 반드시 심판” 힘 보태

-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 언급
- ‘김건희 리스크’ 정면돌파 예고
- 남포동선 시민 사인 요청 쇄도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울산 경남(PK)은 ‘스윙보터’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야의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부산 방문으로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등 지역 현안들을 거론하며 ‘텃밭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당직자와 총선 필승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수영 조경태 전봉민 국회의원, 한 위원장, 서병수 이헌승 김미애 이주환 정동만 김희곤 국회의원.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국민의힘 부산시당 당원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입구에 몰려 “한동훈, 한동훈”을 연호했다. ‘동료시민 한동훈 비대위원장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든 당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국회의원 14명 전원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언급에도 거침없었다. 그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같은 부산지역 현안을 애초 계획대로 진행할 것을 약속한다”며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은행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켜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산업은행 이전을)반대할 수 있다. 아마 반대할 것”이라며 ”우리가 4월 총선에서 승리하면 보란듯이 제일 먼저 산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무엇을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이루고 싶은 사람이다. 4월 10일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 18석 전석 석권을 목표로 잡았다. 행사에 참석한 전봉민 시당위원장 역시 “부산을 초석으로 서울까지 총선의 승리 기운을 몰고 가야 한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똘똘 뭉친다면 걱정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의회 폭정은 멈추지 않고 달려가고 있다. 부산 경제와 민생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은행 개정안 처리를 민주당이 가로막고 있다. 이번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한 상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미희 기자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뒤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라며 “잘 듣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던 한 위원장과 부산지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과의 만찬은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으로 인해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마쳤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지역 국회의원,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자갈치시장 상인들은 “한동훈 위원장님 여기 봐주세요”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한 위원장 일행이 남포동 비프광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민 수백 명이 사인·사진 요청을 해오면서 주변 도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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