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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선웅 "李 반하는 의료 진행됐다면 비극적 상황 일어났을지도" 발언 논란

논란 확산에 여선웅 "의료 절차를 의미한 것뿐...음모론은 억지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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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을 두고 “부산대병원 의료진이 이 대표에게 위해를 가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논란을 덮기 위한 해명이 또다른 논란을 낳았다는 시각이다. 번지 수를 잘못 짚은 해명이 오히려 자충수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흑석동 노들섬에 도착한 헬기에서 내려 구급차에 타고 있다. 김정록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의료진을 테러리스트로 취급한 최악의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여 전 행정관은 지난 8일 ‘YTN 뉴스’에 출연해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두고 “정치지도자가 사실상의 암살 시도를 당한 비상한 상황이었는데 이 비상한 상황에서 비상한 결정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반하는 뭔가 의료행위들, 이런 것이 만약에 진행돼서 만약에 혹여라도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났다고 치면 이것은 감당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치권을 맴돌던 추악한 음모론이 이제는 도를 넘어 국민적 지탄 대상이 되고 있다”며 “여 전 행전관 발언은 극단과 혐오의 한국 정치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그대로 보여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 의료진을 ‘정치 테러리스트’로 취급한 최악의 망언이다. 모든 것을 정치적 망상으로 해결하려는 편집증적 퇴행”이라며 “분열과 혐오의 정치를 당장이라도 끝내지 않는 한 심각하게 훼손된 우리의 민주주의는 결코 회복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도 여 전 행정관과 같은 입장인지 물었다.

같은 당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 의료진들을 환자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냐”며 부산대 의료진을 공범 취급한 막말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여 전 행정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술이 아닌 의료 절차를 의미한 것뿐”이라며 “의료행위라는 표현을 수술로 결부시켜 음모론까지 연결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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