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후보만 최소 30명 ‘역대급’
- 사상 배재정·신상해 등 4명 격돌
- 부산진을·중영도 3명 이상 경합
- 前구청장·시의원 등 경쟁력 갖춰
- 세대교체 바람 속 경선흥행 기대
선거 때마다 ‘구인난’을 겪어온 부산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선 역대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내 본선 못지않은 예선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중 절반인 9곳에서 최대 4명까지 다자구도가 형성돼 불꽃 튀는 경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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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제신문DB |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부산지역 18개 지역구에 등록한 예비후보 수는 88명이다. 국민의힘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이 29명이다. 눈여겨볼 점은 민주당 예비후보 수가 ‘역대급’으로 많다는 사실이다. 출마 예정자를 포함하면 최소 3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은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부산시장과 16개 구·군 단체장 가운데 13곳, 부산시의회 47명(비례대표 5명) 중 41명을 배출해 부산 정치권력을 완전히 뒤바꿨다. 과거의 집권 경험으로 잠재 후보군이 풍성해졌고, 2022년 8회 지방선거에 낙선한 구청장 시의원 등이 체급을 올려 금배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후보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가장 많은 후보가 몰린 곳은 사상과 해운대을 지역구로, 각각 4명이 당내 경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장제원(3선)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사상은 낙동강 벨트 확장의 거점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빼앗길 수 없는 전략지다. 민주당 입장에선 ‘문재인 지역구’였던 사상 탈환에 전력을 기울인다.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장 의원과 경쟁을 벌였던 배재정 후보는 19대 비례대표 의원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국정경험 능력을 내세웠고, 2006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부산시의회에 입성한 신상해 후보는 8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아 인지도를 쌓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사상구청장 후보로 나서는 등 지역 민심을 다져왔다. 서 후보와 김 후보는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세대 교체론을 펼치고 있다.
해운대을은 2018년 6월 재보궐 선거 당시 국회에 입성한 윤준호 전 의원과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이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김삼수 전 8대 시의원과 윤용조 전 이재명 당대표비서실 부국장이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윤 전 부국장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관 등을 지내 측근으로 분류된다.
사하을에는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 강문봉 전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2호 영입인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사하을을 포함한 서부산 배치를 희망하면서 향후 교통 정리가 관건이다. 부산진을과 중영도에도 각각 후보가 3명씩 형성됐다. 부산진을에선 김명미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상호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이현 전 8대 시의원이 당내 경쟁에 나선다. 중영도에선 21대 총선 때 경선에서 맞붙은 김비오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에 이어 김의성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 부산시당 최형욱 수석대변인은 “부산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정치 자원이 풍부해져 경쟁력이 생긴 만큼 경선 흥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한 예비후보는 “그동안 당내 후보군이 없어 중량감이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공천 기회가 많았던 후보에 대한 피로감이 크다”며 “이제는 부산 민주당 역시 세대교체와 물갈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 민주당 다자구도 출마예정자 현황 (※예비후보 등록 전) |
선거구 |
이름 |
사상 |
김부민 배재정 서태경 신상해 |
해운대을 |
윤준호 이명원 (※김삼수 윤용조) |
중영도 |
김비오 김의성 박영미 |
부산진을 |
김명미 이상호 이현 |
남갑 |
이강영 박재범 |
사하을 |
강문봉 김태석 (※이재성) |
서동 |
정도영 최형욱 |
수영 |
강윤경 박병염 |
금정 |
박인영(※김경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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