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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순직 소방공무원 유족 추모식 지원 0원...올해 첫 관련 사업 예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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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나섰던 김수광, 박수훈 소방관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순직 소방관 예우를 강조해온 당국이 지난 20년간 유족들의 추모식 예산 지원에는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에 열렸던 평택 신축 공사장 화재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에서 운구차량이 장지로 향하고 있다. 국제신문DB
해마다 장비, 인력 확보에는 많은 예산을 편성하고 있지만, 순직 소방관의 유족을 살피려는 노력은 부족했던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열린 지 20번째를 맞았던 지난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식’에는 유족, 소방관 동료, 남화영 소방청장,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매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리고 있다.

당시 소방청이 주최한 이 행사의 예산은 5천만 원이었다. 하지만 대전보훈청이 국고보조금에서 4천만원을 지원했고 기념회에서 후원금과 유족회비로 1천만원을 충당했다. 소방청에서의 예산지원은 없었던 것이다. 예산지원은 이 추모식이 처음 열렸던 2004년부터 2023년까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전보훈청이 2016년부터 추모식 개최를 위해 매년 지원해온 국고보조금 4천만원도 올해는 30% 삭감된 2천880만원으로 줄었지다. 대전보훈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는 추세라 대부분의 보훈 행사 보조금이 축소됐으며,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식은 의미있는 행사로 가장 많이 지원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뒤늦게나마 소방 당국은 올해 처음 순직 소방공무원 관련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 사업 예산은 총 1억원으로 소방청장 위문품 5천만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조성되는 ‘소방영웅길’사업 5천만원으로 구성돼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순직 공무원 관련 예산은 (그동안) 없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1억원 예산을 세우게 됐다”며 “예산에 신규 항목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1번째를 맞이하는 순직 소방관 추모식은 11월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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