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이 목표를 맞추려면 표적을 맞출 때까지 끝까지 눈을 떼지 않아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민생토론회에서 가덕 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사업에 대해 “이미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라며 차질없는 진행을 약속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같이 화답하며 활시위를 떠났더라도 정부가 끝까지 챙길 것을 당부했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부산을 글로벌 허브, 남부권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토론회로 평가된다. 민생토론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특정 지역의 현안을 다룬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4·10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수도권 못지않게 치열한 낙동강 벨트 선거를 의식,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12월 6일 방문 이후 두 달만에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28일 BIE 총회에서 부산이 2030 엑스포 유치에 실패하자 이례적으로 부산 시민을 격려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고, 시민격려대회에서 엑스포는 무산됐지만 부산은 더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석의 양극을 빗대 부산 발전론을 펼쳤다. 그는 “자석이 하나만 있으면 철가루가 이 쪽으로 다 몰려간다. 그런데 이게 양극으로 있으면 양쪽의 균형 때문에 그 위치를 지킨다”면서 “3개, 4개면 좋지만 현재의 경제산업 여건에서 2개의 양극 체제만 확실히 만들어놔도, 부산을 한 축으로 한다는 것은 부산만을 위하는 게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얘기를 하면 싱가포르처럼 돼야 된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시는데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하는 게 중요하지만 부산은 싱가포르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 부산은 반경 100㎞내에 첨단 산업단지와 기업들이 즐비해 있고 금융물류 부분만 잘 보완을 해주면 싱가포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발전할 수 있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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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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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위원회 이만기 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는 앤드류 밀라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부산지부장은 “부산의 장점은 천지 빼까리”라며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섞은 질문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 소재 기업에 주어지는 혜택이 싱가포르나 홍콩 등 글로벌 도시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에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특별법에는 획기적인 규제 자유화와 특례, 그리고 신산업 육성, 교육, 문화 교통 등 부산을 경쟁력있는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고 전 부처들이 함께 참여해 법안의 완결성을 높이고 있다”며 “올 봄에 특별법이 실현되도록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여러 학부모들의 의견에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부산은 교육발전 특구만 하더라도 다른 지역보다 좋은 방안을 제안해주셨다”며 “교육의 힘으로 지역이 발전하는 좋은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는 도시다. 부산발 교육 혁명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