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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與 경선점수 비공개키로…컷오프 될 현역 반발 부르나

지난 총선 때와 달리 승패만 발표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2-22 19:12:1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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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감점 여부 개별 사전공지 방침
- 공관위 “하위 30%서 결론 난다”
- 현역 “자료 공개해야 결과 납득”

- PK지역 7곳 경선 26,27일 진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선거구 후보자를 뽑는 경선에서 ‘경선점수 비공개’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경선 점수를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승패 여부만 발표키로 한 것이다. 경선에서 신인과 맞붙는 현역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될 경우 ‘점수 비공개’ 방침에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1차 경선 설명회에서 공관위는 경선 후보자들에게 경선점수를 비공개 한다고 공지하면서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 현역평가에서 하위 10~3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에게는 -20% 조정지수를 적용한다는 점 등도 개별 공지했다. 다만 현역과 맞붙는 상대방은 이를 알 수 없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정치 신인, 여성 등 가점을 받는 경우에도 개인적으로 가산비율 등을 알려줬다. 본인이 가감점 여부를 인지하고 경선에 임하는 것이 공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관위가 가감점을 사전공지하는 등 공정성을 강화했다고 하지만 경선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두고 공천 잡음이 빚어질 여지를 남겼다는 우려도 나온다. 21대 총선의 경우,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득표율을 공개해 경쟁자가 이에 수긍하도록 한 바 있다.

특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되는 신인과 현역 간 경쟁에서 명확한 점수 공표 없이 현역이 지는 경우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에서 오래 활동하며 조직 관리 및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현역은 감점을 받더라도 가점을 얻은 신인에 비해 유리하다는 것이 통설이다.

당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와 (경선 감산 대상인) 하위 10~30%, 거기에서 결론이 나는 시스템”이라며 경선을 통한 쇄신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경선점수 비공개 방침을 접한 현역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부산지역 한 의원은 “공관위 결정을 믿어야 하겠지만, 후보로서 결과에 승복하려면 자료를 설명해줘야 납득할 텐데 비공개 방침은 아쉽다”고 했다. 다른 의원도 “경선은 투명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공관위 결정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20대 총선에서도 깜깜이 경선을 해서 경선 후유증이 심했다. 점수는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제신문에 “지난 21대 총선에선 점수를 공개해 경선 결과를 납득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도 “역대 선거에 (경선)점수를 비공개한 사례도 있긴 했으나, 최소한 순위는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2차 경선에 포함된 PK 지역 7곳(부산 부산진구 동래 금정 연제 수영, 울산 울주, 경남 사천남해하동) 경선은 26, 27일 치러진다. 선거운동 기간은 24~27일이다. 24일 경선 후보자 등록 및 지역별 경선 일정 등의 설명회가 있으며, 선거운동 기간 중 오전 10시~밤 10시 일반 여론조사(50%) 선거구 당원(50%)에 대한 여론조사가 이뤄진다. 결과는 오는 28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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