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28일 4·10총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그의 5선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울산 남을 지역 경선에서 김 전 대표가 박맹우 전 의원을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 이후 당 지도부 책임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 대표직을 사퇴한 지 2개월 여 만에 경선에 승리하며 22대 국회 입성을 노리게 된 것이다.
그가 지난해 12월 당 대표직을 사퇴할 당시,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불출마 요구를 수용하고 대표직은 유지하길 바랐지만 김 전 대표가 정반대의 선택을 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의 의중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김 전 대표가 공천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도 긍정과 부정 전망이 혼재했다.
이후 출범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중진 희생론’이 힘을 얻고 당 공관위의 중진 지역구 재배치 등의 움직임 속에 김 전 대표가 울산 내 여당 험지인 북구에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면서 내리 5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판사 출신인 김 전 대표는 울산 남을에서 내리 국회의원 4선을 지냈으며, 울산 시장까지 역임하는 등 지역구를 탄탄하게 관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1대 총선 당시 경선에서 김 전 대표와 맞붙었다가 패했던 박맹우 전 의원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출사표를 냈지만 리턴매치에서도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