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 신청자만 9명…소문 무성
- 행사 불참에 탈락설 돈 안병길
- SNS에 “온갖 억측 나와” 주장
- 예비후보들, 공관위 결단 촉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산지역 현역이 있는 선거구 중 유일하게 보류 결정을 내린 서동의 공천 시나리오를 놓고 지역 정치권에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예비후보들은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컷오프(공천 배제) 여부도 모른채 ‘깜깜이’선거 운동을 하며 애를 태우고 있다.
 |
|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발표를 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28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18개 선거구 중 현재까지 국민의힘 공천 보류 결정이 된 서동 선거구를 놓고 여러 소문이 무성하다. 현재 이 지역구 현역은 안병길(초선) 의원이다. 서동은 현역 안 의원을 포함해 곽규택 법무법인 친구 대표변호사,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 회장,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 정오규 전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 성수용 부산일자리창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윤선한 전 새누리당 중앙당 해양정책위원장 등 공천 신청자가 9명으로 가장 많다.
공천이 지연되는 이유로 지난 17일 열린 공천 면접에서 안 의원은 전 부인과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불거진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가정사로 인해 공관위의 고민이 길어지면서 공천 결정이 보류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장 먼저 제기된다. 더욱이 지난 24일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 안 의원이 불참하면서 다른 예비후보들의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일 다른 일정이 있어 못 갔을 뿐”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 캠프에서 ‘안병길이 컷오프됐다’는 등 온갖 억측을 쏟아내고 있으나, 지금까지 파악한 결과 저는 컷오프 대상도, 페널티 대상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29일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법안)’ 재표결 이후 이곳의 공천 방식을 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예비후보들은 속을 끓이고 있다. 임준택(서동) 예비후보는 “평소대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공관위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지역에서 여러 소문이 돌지만, 최종 결정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규(서동)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들은 물론 지역 주민도 관심을 넘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중앙당 공관위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안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현역 컷오프설과 현역을 포함한 3, 4인 경선 또는 전략공천설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흘러나온다. 또 공관위는 일부 영남권 지역을 대상으로 기존 공천 신청자 외에 국민이 직접 주변의 인재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 시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가의 눈길이 쏠린다.
한편 국민의힘은 부산 18개 지역구 중 서동 이외에 선거구획정 결과에 따라 합구 가능성이 있는 남을은 추후 혼선을 감안해 발표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