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구 염두 일찌감치 전역 활동
- “1석 이상 의미” 최대 격전지로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국민의힘 초선 박수영(남갑)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재선 박재호(남을) 의원 간 ‘박 대 박’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이면서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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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영(왼쪽), 박재호 |
두 현역 의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합구를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상대 선거구 안에서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박수영 의원의 지역구는 대연 4~6동, 용당 감만 우암 문현동이고, 박재호 의원의 지역구는 대연 1·3동과 용호 1~4동이다.
양당 현역 의원은 갑을 합구를 전제로 활동범위를 남구 전역으로 넓혔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일요일 대연동 UN평화공원 내에서 동시에 부스를 차리고 주민 만남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주민과 소통을 위해 직통 번호를 공개한 박재호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재호의 하루’라는 카드 뉴스로 선거운동 일정을 매일 공개하고 있다. 박수영 의원도 ‘일 잘하는 남구의 아들’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남구 전역을 누빈다. 두 의원은 상대 지역구를 넘나들면서 민심 사로잡기에 열중이다. 박수영 의원 측은 LG메트로시티와 더블유 등 대단지 아파트 밀집지역인 용호동에 공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호 의원 역시 지역 토박이 비중이 높은 우암동과 감만동, 용당동을 공략한다. 또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3선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박수영 의원은 “합구는 미리 예상된 것이기에 이미 용호동 구석구석을 누비지 않은 곳이 없고 오래 묵은 민원도 여러 건 해결해 드렸다”며 “주민께서 그동안 의정활동을 지켜보셨기에 잘 판단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재호 의원은 “우암 감만 용당동은 예전 지역구였을 때 자주 갔던 곳이다. 현장에서 민원을 접수해 해결하고, 주민 전화를 즉석에서 받는 현장형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 초선 의원 중에 존재감이 높은 박수영 의원과 지역 민심을 오랫동안 훑은 박재호 의원 간 빅매치가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남구는 PK 총선 민심의 ‘가늠자’ 역할로 1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