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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핫플레이스] 해운대갑- 홍 “끊임 없는 소통·유연성” 주 “중앙 네트워크 십분 활용”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4-03 19:44:3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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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헌-주진우 여론조사 초접전
- 그린시티 재개발 등엔 한 목소리
- 산은 유치-반송터널 등 공약놓고
- 두 후보 SNS설전… 신경전 팽팽

“왜 이래 사람을 적게 데리고 다니노. 유세차도 좀 많이 끌고 나오고. 이기야 될 거 아이가. 지면 안 된다. 응원하니까 열심히 하소.”
3일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해운대갑 후보가 해운대구청 앞에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국민의힘 주진우 해운대갑 후보가 NC백화점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좌동 NC백화점 앞. 4·10 총선 해운대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주진우(49) 후보의 유세가 시작되자 주민들은 반갑게 악수를 건네며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좌동 주민 송모(55) 씨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데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인정한 능력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여론조사는 겸허하게 받아들이지만 한두 번으로는 판세를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민심은 계속 요동치는 것이어서 발 빠르게 반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각 중동 해운대시장. 더불어민주당 홍순헌(61) 후보와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집중유세를 벌였다. 주민 여럿이 홍 후보에게 먼저 다가와 안부를 묻고 ‘파이팅’을 외쳤다. 홍 후보 역시 일일이 화답하며 “힘내겠다”고 약속했다. 중동 주민 강모(70) 씨는 “서울에서 갑자기 내려온 사람이랑 부산에 살면서 구청장까지 한 사람이랑 같나”며 “구청장 시절에도 일을 잘했다고 들어서 홍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와 현장 분위기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만이 크고 제가 도시 발전과 관련한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서울로 지역구를 옮기자 검찰 출신 ‘친윤계’이자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에서는 부산대(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와 민선7기 해운대구청장(2018~2022년)을 역임한 홍 후보를 내세웠다. 해운대갑은 보수 텃밭으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였던 하태경 의원이 유영민 민주당 후보를 22.1%포인트 차로 압승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흐름과 다른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격전지로 떠올랐다. 국제신문·부산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1~24일 무선전화 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 43%, 주 후보 39%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접전을 보였다. 다만 당선 가능성은 홍 후보 33%, 주 후보 52%로 주 후보가 19%포인트 격차로 홍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 사이 신경전도 치열하다. SNS 등을 통해 서로의 공약을 지적하는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주 후보는 산업은행을 해운대구청이 이전한 자리에 유치하겠다는 홍 후보의 공약을 두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문현금융단지로 가야 한다. 또한 해운대구청사 이전은 202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관해 홍 후보는 “해운대구 후보가 왜 지역으로의 유치를 반대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산업은행에 인프라가 풍부한 해운대구로 내려오라고 하면 충분히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해운대구가 고민하는 청사 활용 방안과 상권 활성화 문제도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예산 확보로 반송터널을 조기 착공한다는 주 후보의 공약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이미 국토부 기재부 승인을 받지 못해 민자사업으로 확정된 사안에 정부 예산을 끌어온다는 계획에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주 후보는 “민자사업으로 하다 보니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며 “부산시와 제가 힘을 합치면 국비를 지원받아 빨리 착공시킬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해운대구의 숙원인 도시 개발 및 재정비는 두 후보 모두의 공약이다. 두 후보는 53 사단 부지 활용과 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선도지구 지정’ 등을 약속하고 있다. 주 후보는 “지역 현안을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굵직한 사업을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앙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강점을 십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후보는 “해운대구청장 시절 공약 이행률이 90%를 넘는다. 끊임없이 소통하고 잘못됐다는 지적이 들어오면 원점부터 다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제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자신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순헌(더불어민주당)

출생:1963년 3월 18일
학력:김해건설공업고, 동아대 토목공학과 학사·석사·박사
경력:전 부산대(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민선7기 해운대구청장(2018~2022년)

※주진우(국민의힘)

출생:1975년 5월 25일
학력:대연고, 서울대 공법학과 졸업
경력:전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부장검사, 전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

◇ 해운대갑 후보자 주요 공약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해운대구 전기료(원전 30㎞ 내), 그린시티
 난방비 인하
▶마린시티 중학교 건립
▶현 해운대구청사 산업은행 본점 유치

국민의힘 주진우

▶BuTX(부산형 급행철도) 신속추진
▶센텀 언더그라운드 시티 조성
▶지역별 일자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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