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야권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성향이 강한 부산에서도 상당수 선거구가 경합을 보이는 등 이변이 예고됐다.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정리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지역 18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은 13곳,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5곳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역 간 대결이 펼쳐져 격전지로 점쳐진 부산 남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가 51.3%,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가 48.7%로 조사돼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합이 점쳐진다.

부산 수영의 경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의 여파로 여당이 불리할 거란 전망이 제기된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 35.2%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53.1%의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부산지역 선거구 출구조사 결과 중 가장 큰 차이다.

또 다른 격전지 ‘낙동강벨트’에선 일단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나타난다. 부산 북갑에서는 3선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54.2%)가 5선의 국민의힘 서병수(44.7%) 후보에 앞섰고, 북을에서 역시 북구청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52.1%)가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 박성훈 후보(47.9%)에 신승을 거둘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부산 강서에서는 이 지역에서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도읍(53.5%) 후보가 부산시장 권한대행 출신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46.5%)에 앞섰다. 부산 사하갑에선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52.1%)가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47.9%)를, 사하을에선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56.5%)가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41.0%) 후보에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