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 법사위원장 경험 등에 유력설
- 지역 “이번엔 부산인사 입성해야”
4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강서·사진) 의원이 내달 3일 선출 예정인 22대 국회 첫 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지에 대해 부산 정가의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 참패로 인해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국면을 맞게 된 국민의힘에선 원내 수장의 정치력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과 맞서 국회 원 구성 협상, 당내 분위기 수습 등 역할이 크다. 여기다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도 관리해야 하는 중차대한 자리인 만큼, 3선보다는 4선의 중량감 있는 인물이 원내를 이끄는 게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많다. 지난 20대 국회 개원 때는 4선의 정진석 의원이, 21대 시작은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원내 대표를 맡았다.
당내에선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4선의 김도읍 김태호 박대출, 3선의 추경호 이철규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중에서도 김 의원은 계파색이 약하고 원내수석부대표 법사위원장 등을 지낸 경험이 있어 원내대표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당정관계 재정립을 위해서라도 비윤(비윤석열)계이면서 4선의 중량감 있는 인사가 맡아야 된다는 당내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김 의원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영남 중심당’ 탈피를 내세우며 수도권 당위론을 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후보군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수도권 대표론’에 맞서 원내대표는 영남권 출신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부산지역 여권 관계자는 “부산이 아니었다면 이번 총선에서 개헌선을 지키지 못했던 만큼 부산 인사가 당 지도부에 입성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김 의원이 텃밭인 부산 북을을 양보하고 상대적으로 여당의 험지인 강서에서 승리한 점은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이 이달 중 부산 당선인들과 회동 필요성을 언급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 “아직 고심 중이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이달 중 (부산 당선인들과)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당선인들은 다음 달 최소 2차례 회동이 예정돼 있다. 김 의원이 조기 회동 필요성을 언급한 데는 ‘찐윤’ 이철규 의원의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이 의원은 23일 영입 인재 당선인들과 조찬 회동을 여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