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허브특별법·북항 3단계
- 사업권역에 영도 포함 시켜야
- 원도심 재개발 고도제한 풀 것”
“당선의 기쁜 마음보다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에 주신 따끔한 질책을 보며 반성을 먼저 하게 됩니다. 중구 영도구민의 마음을 온전히 담는 큰 그릇이 되겠습니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다시 부산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국민의힘 조승환(부산 중영도) 당선인은 54.82%(4만6254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박영미 후보를 11.28%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조 당선인은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역임하는 등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았다. 그는 주요 3대 공약으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상 지구 지정 ▷북항재개발사업 3단계에 영도권역 포함 추진 ▷봉래산 터널 조기완공으로 가덕신공항 연결도로와 연결 등을 내걸었다. 그는 희망 상임위원회로 전문 분야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꼽았다.
조 당선인은 영도구 동삼동에 집적된 해양클러스터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곳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출연 해양수산연구기관 등이 밀집해 있다. 조 당선인은 “해양클러스터 안에 다양한 기관이 많이 있는데 일자리 창출 같은 파급 효과가 아직 미진한 상태”라며 “해양클러스터 확산을 통한 해양벤처나 해양 관련 기업 유치 등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산시가 발표한 5대 혁신 클러스터 중 영도와 북항재개발지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수산빅데이터와 초소형 위성·해양 도심항공교통(UAM) 등 기술 집적지인 ‘부스터 벨트’가 포함돼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조 당선인은 “국정 과제인 북항재개발 3단계 사업에 영도구를 포함시키고,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영도권역을 포함시켜 해양산업과 해양레저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당선인은 지난달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을 만나 ‘해양수도 중심 중구·영도구 건설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트램 신설 봉래산 터널 조기 완공 ▷고도제한 규제 철폐 등 9개의 지역 발전 정책이 담겼다. 그는 “산업 인프라 보강과 함께 교통 교육 주거환경 개선 대책이 따라올 때 과거 위상을 되찾고 해양수도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 청장년 어르신 3대가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도심 재생 관련 입법도 준비 중이다. 그는 고도제한 해제와 관련, ‘원도심 재개발 여건 조성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열악한 중영도의 주거환경을 감안해 민간 정비사업을 진행할 만한 여건부터 만들겠다는 것이다. 조 당선인은 “원도심은 획일적인 고도제한 규제 등으로 지역 소멸에 처한 상황”이라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특례도 필요하다. 다른 지역구 의원과 합심해 지역 현안을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원도심에선 민간자본에 의한 재개발 재건축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도시 재개발 문제와 관련해서도 심도 있게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