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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두달짜리’ 비대위 ‘관리형’ 가닥 잡았지만 위원장 후보 잇단 고사

조경태·서병수 등 하마평만 무성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4-24 19:27:4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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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관리형 비대위’를 통해 오는 6월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비대위원장감’인 4선 이상 중진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과 만나 지도부 공백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관리형 비대위’를 추진하기로 중론을 모으고, 6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수습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문제는 전당대회를 관리할 ‘비대위원장 후보’가 없다는 점이다. 당내 일각에선 조경태·주호영·권영세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5선의 서병수 의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모두 하마평에 오른 ‘타천’ 인사로, 본인이 구체적으로 출마 의지를 밝힌 경우는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쟁이 치열해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자체 ‘솎아 내기’에 돌입한 것과 대조적이다

조 의원은 차기 국회부의장 출마 또는 당권 도전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주 의원과 권 의원 역시 당권 도전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다 국무총리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몇몇 중진에게 ‘비대위원장 제안’을 했으나 대다수가 고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 역시 새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실질적인 당 대표 권한이 보장되지 않는 2~3달짜리 비대위원장을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유인 요소는 적고 부담만 산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재 낙선인 및 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혁신형 비대위’를 요구했던 여론도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어 새 비대위원장 추천권을 가진 윤 원내대표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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