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첫 영수회담이 끝나자마자 대통령실은 민주당을 향해 협치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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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집무실에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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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전날 영수회담이 끝나자 마자 마치 약속한 듯 일제히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을 향한 유화메시지를 쏟아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KBS ‘뉴스9’에 출연해 “오늘 첫걸음이 의미 있는 출발,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과 대화와 협치를 이어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그리고 여야 지도자 간의 이런 만남과 소통, 협치를 위한 기회는 여러 차례 국민들에게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 비서실장은 “(회담)말미에 내가 ‘다음번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따로 만나시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한번 말씀을 던져봤는데 두 분(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홍철호 정무수석도 같은 시각 TV조선에 나와 “대통령이 회담에 상당히 긍정적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면서 회담 이후 “참모들에게 ‘자주 해야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다음에는 (국회) 사랑재에서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소통은 이미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룸으로 가서 질문과 답변도 받고 있다”며 “이제는 기자회견을 다시 하냐는 뉴스가 안 될 정도로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 등을 계획하냐’는 질문에도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취임 2주년은 다음달 10일이다. 이때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면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국민의힘도 이 같은 기조에 힘을 실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남의 자리였다. 대화와 경청 그리고 소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