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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우여 비대위 공식 출범…전대 ‘룰의 전쟁’ 점화

대표후보 나경원·권선동 등 거론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05-02 19:48:2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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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윤 주자 “당심 100% 탓 참패”
- 민심 비율 상향 개정 요구 봇물
- 원내대표엔 송석준 공식 도전장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를 정식 출범시키면서 차기 당 대표 경선 룰을 둘러싼 논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또 ‘윤심’에 밀려 원내대표 도전을 접었거나 낙선한 비주류 인사 등이 속속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황 비대위원장은 2일 당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3일 정식 취임한다. 오는 9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와 협의해 비대위원을 인선하고, 이르면 다음 주 중 비대위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비대위가 맞닥뜨린 최대 현안은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정하는 것으로, ‘당심’(당원투표)과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을 놓고 당내에서 이미 논쟁이 한창이다.

현재 전대 룰은 ‘당원투표 100%’로 규정돼 있는데, 이를 50∼70%로 낮추면서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30∼50%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도권에 출마했던 총선 후보들과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잠재적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분출하고 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 주도 아래 ‘당원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이던 전대 룰을 현재의 룰로 바꾸면서 김기현 전 대표가 선출됐는데,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하려면 이를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현재 (당원투표) 100% 룰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게 이번 선거에서 증명되지 않았나.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5대 5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당원 100%를 하면서 당이 아주 망가졌다. 당이 얼마나 정신 차렸는지 변화의 표시로 어떻게 하는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점은 당선인 총회 등에서 의견이 모였던 대로 6월 말∼7월 초 개최 가능성이 유력한 상태다. 당권 주자 후보군으로는 수도권의 나경원(서울 동작을·5선) 당선인과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5선)·안철수(경기 분당갑·4선) 의원, 친윤계의 권성동(강원 강릉·5선)·권영세(서울 용산·5선) 의원, 영남권의 김태호(경남 양산을·4선)·윤재옥(대구 달서을·4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서울의 배현진(송파을)·조정훈(마포갑) 의원과 30대 김재섭 당선인 등 초·재선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인물난 속에서 엿새 미뤄진 가운데 2일 송석준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며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판이 새롭게 짜일 듯한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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