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사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 공수처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오 처장의 임기(3년)는 이날부터 2027년 5월까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오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는데, 국민의힘은 적격으로 평가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남편 및 아빠찬스 등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냈다.

다만, 민주당은 오 후보자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관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했다고 판단해 보고서 채택에는 동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새 공수처장 후보로 경남 산청 출신으로 부산 낙동고와 서울대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오 변호사를 지명한 바 있다. 그는 부산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울산지법·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