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임기를 끝으로 21대 국회를 떠나는 PK ‘친노계’(친노무현계)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을·재선) 박재호(남·재선) 최인호(사하갑·재선) 의원의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은 4·10 총선에서 참패한 영남지역 민주당 재건을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 세 의원 모두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서 민주당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 의원은 부울경 야권 대표 주자로 꼽힌다. 마을 이장으로 시작해 남해군수·행정자치부 장관·경남도지사를 거쳐 국회까지 입성한 ‘이장 신화’ 주인공이다. 또 대통령선거에도 두 차례 도전했던 중량급 정치인이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맞붙어 2085표(2.11%포인트) 차로 패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부울경 컨퍼런스 당원주권시대’에 참석해 “2년 뒤 지방선거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경남도지사 후보로 꼽힌다.
부산 민주당의 ‘큰 형’인 박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내는 등 오랜 정치 경력을 자랑한다. 박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민 덕분에 가덕신공항 등 여러 지역 현안을 앞장서 추진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좀 더 공부하고, 당분간 자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현역 빅매치’로 손꼽힌 남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경쟁을 벌였으나 낙선했다. 그는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차기 총선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꾸준히 거론된다.
최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과 국내언론비서관을 역임했다. 최 의원은 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아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최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마지막 공식행사로 지난 23일 부산시의회에서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최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부산 민주당 현역이 전재수 의원 혼자여서 과부하가 걸릴 우려가 있다. 저를 포함한 원외 인사들이 가덕신공항 등 지역 현안 추진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