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與 “검토·합의 없는 3無 법안”…野 “거부병 걸린 대통령”

4개 쟁점법안 폐기 수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5-29 19:45:5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與 전세사기법 형평성 문제 제기
- 유공자법 놓곤 “운동권 셀프 특혜”
- 野 “거부권 쓰려고 임시 국무회의”
- 규탄 회견 열고 尹 권력남용 맹공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는 29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재가한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쟁점법안은 자동 폐기되는 운명에 처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거치지만,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재의를 요구한 안건’은 22대 국회에서 의결할 수 없다. 이에 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은 물론, 윤 대통령이 쟁점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하기 위해 임시 국무회의를 이날 개최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민주유공자예우관련법·지속가능한한우산업지원법·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 5개 법안을 단독처리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공포하고 나머지 4개 법안의 경우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민주유공자법은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외 별도 특별법이 마련되지 않은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가족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라며 반대하는 반면, 야당은 국가보안법 위반자는 혜택을 못 받도록 제한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선구제·후회수’를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의 경우, 정부여당은 당사자 책임인 사인간 거래 피해를 다른 일반 국민의 혈세로 구제한다는 점에서 법적 문제를 지적하는 동시에 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국고를 투입해 피해자 구제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우산업지원법은 정부가 한우 사육 농가를 지원하는 내용을, 농어업회의소법은 농어업인에 조직 설립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거부권 행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본회의에서 부결된 채상병 특검법 등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질타했다. 그는 “해병순직특검법에 반대 표결한 국민의힘도 공범”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범죄 의혹을 감추기 위해 거부권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전세사기특별법과 관련 “정부는 그간 야당 방안에 반대만 하더니 거부권 명분을 쌓기 위해 갑작스럽게 발표했다”며 “피해자 지원이 아니라 거부권 행사가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례 국무회의가 어제 있었는데 굳이 21대 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열었다”며 “윤 대통령은 거부병에라도 걸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쟁점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건의 방침을 밝히며 쟁점법안에 대해 “이 법안들은 충분한 법적 검토와 사회적 논의도, 여야 간 합의도 없는 3무(無) 법안”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8. 8“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9. 9[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10. 10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5. 5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6. 6'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7. 7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7. 7“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8. 8"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9. 9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7. 7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