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대표가 29일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지급’과 관련해 민생회복지원금의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 내용은 신속히 만나서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가 보편 지원에 있기는 하나, 반드시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에서 전국민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공약했다. 이를 위해 약 13조 원이 투입돼야 해 정부는 물가 급등 가능성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서민에 대한 지원 효과도 있지만, 골목과 지방의 소비를 촉진해서 경제를 활성화하는 경제 정책”이라며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이 정치의 제1과제인데 왜 안 하느냐”며 “세금을 많이 낸 사람을 정부정책 혜택에서 왜 제외하느냐는 부당함 때문에 보편 지원을 지향했으나 이게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매칭 지원도 수용해 일정소득 이하는 정부가 100% 지원하되 일정소득 이상에 대해서는 정부가 80% 지원하고 본인이 매칭해서 20% 부담한다든지 차등을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며 “오로지 민생과 국민 삶을 고려해서 양보할 테니 경기도 살리고 민생도 보살피는 이 정책을 수용해달라. 구체적인 내용은 신속하게 만나 협의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