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北 “새 대응” 위협 속 대남방송 채비…대북전단 제지론 확산

北 오물풍선 310개 또 살포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6-10 20:03:2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합참 “50개 남하… 유해물질 없어”
- 이재명 “유치한 치킨게임 멈춰야”
- 여당서도 전단살포 신중론 나와
- 정부 “제지 근거 없다” 입장 고수

- 북한, 대남 확성기 재설치 동향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310여 개이며, 그중 50여 개가 남하해 낙하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까지 오물풍선에서 안전 위해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군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이동형 확성기로 추정되는 차량이 위장막 아래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겨냥, “새로운 대응”을 위협하고 나서는 등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자 일각에서는 오물풍선 살포 배경으로 지목된 대북 전단살포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다만, 합참은 이날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성이 있다며, 최전방 확성기를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 전단으로 시작된 게 결국은 국지전 또는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남북 모두 패배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측의 민간 단체들이 북측을 향해서 대북 삐라 전단을 뿌린다고 해서 북측 당국이 나서서 오물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는 것, 좀 그렇지 않나”며 “거기에 대응한다고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북측으로 확성기를 다시 설치해서 대북 비방 방송을 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는 또 어떻나. 너무 유치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매번 이렇게 공개적으로 발송해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대북 전단 살포를 비공개적으로 하거나 잠시 중단함으로써 북한 도발의 명분을 주지 않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의 확성기 방송과 대북 전단 발송이 계속되면 북한의 확성기 조준 타격이나 접경지역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지게 된다”며 “강 대 강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과 관련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발송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북한의 오물살포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강조하며 민주당을 향해 “안보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를 강제로 금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대북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는지 묻자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제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오물풍선을 급박한 위협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며 “경찰은 국민의 생명 또는 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행위를 제지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전날 대북 확성기를 가동했지만 이날은 긴장이 고조된 상황을 고려해 가동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합참은 “북한이 전방지역에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는 동향이 식별됐다”며 “현재까지 대남 방송은 없었지만,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최소 30곳에 달하는 대남 확성기를 없앤 바 있다. 북한도 대남 방송을 다시 시작한다면 남북이 동시에 확성기를 통해 심리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