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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장 안성민·박중묵 2파전…이대석 막판 부의장 선회

후반기 의장단 후보 접수 결과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06-16 19:40:2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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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장 선거는 4명 도전해 접전
- ‘안 지지’ 강무길·이종환·이대석
- ‘박 지지’ 후보는 안재권 유일
- 경선후유증 우려 단일화 가능성

18일 치러지는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3파전에서 안성민 의장과 박중묵 부의장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부의장 2석을 놓고는 4명이 출사표를 내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의장 선거, 안성민 vs 박중묵

16일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후반기 의장단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의장 후보에는 안성민 의장과 박중묵 부의장이, 부의장 후보에는 강무길 안재권 이종환 의원과 이대석 부의장이 출마했다.

애초 의장 선거 출마할 뜻을 밝혔던 이 부의장은 이날 돌연 의장 출마를 접으며 안 의장 지지를 선언했다. 이 부의장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고민 끝에 안 의장의 손을 들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입장은 추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이 부의장이 완주를 포기하는 대신 실리를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선의 ‘안정감’을 내세워 연임 도전에 나선 안 의장은 이 부의장의 지지 선언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여기에 초선 그룹 상당수도 안 의장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소속 초선 의원 20명과 재선 의원 3명은 지난 10일 의장실을 방문해 안 의장에게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초선 의원 31명 중 64.5%(20명)와 일부 재선 의원이 사실상 안 의장 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안 의장은 “전반기에 이어 앞으로 2년간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 성과를 완성해 제대로 일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안 의장의 지지세가 강하지만 ‘서로 자기편이라고 주장하는’ 의원 중 중립 성향의 의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안 의장에 도전장을 낸 3선인 박중묵 부의장은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박 부의장은 “원칙이 바로 서는 의회로 거듭나야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며 함께 제7대 시의원을 지낸 재선그룹의 지지를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부의장 후보 난립, 교통정리될까

의장 선거 못지 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의장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뛰는 부의장 후보군의 교통정리다. 부의장 득표는 의장 득표와 연계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난립한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안 의장을 지지하는 재선 그룹 중에선 강무길 이종환 의원에다 이대석 부의장까지 도전장을 내면서 표 분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강 의원은 현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반기 원내대표를 맡았던 이 의원은 부의장 출마를 위해 의장단 선거관리위원장을 사임했다. 이 부의장도 안 의장 지지를 선언한 상황이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박 부의장을 지지하는 재선 그룹 중에선 안재권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이 유일하다.

부산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의장 선거에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자칫하면 선거 후유증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의원 총회 전에 후보 단일화 등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부의장 선거에서 1차 투표의 과반 득표자가 의장 궐위 때 직무를 대행하는 1부의장이 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이 없으면 2차 투표를 실시해 다수득표자 순으로 1·2 부의장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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