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韓 ‘폭로전’사과에도 발칵 뒤집힌 與…‘자폭 전대’ 후폭풍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7-18 19:35:58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나경원, 공소 취소 부탁’ 발언
- 韓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
- 나 “한동훈, 분별력 없어” 비판
- 친윤 “당 아픔 후벼파서야”공격
- “투표영향 無” “결선 갈 것” 분분
- 야권 일제히 “반드시 수사해야”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자폭’ 수준의 폭로전 후폭풍이 거세다. 댓글팀 의혹과 폭력사태에 이어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부탁’까지 터져 나오면서 당내 비판이 고조된다. 결국 한 후보가 폭로 하루 만에 공식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당 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는 18일 보수 진영 최대 외곽 조직인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정기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해야 될 말과 하지 말아야 될 말에 대한 분별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사건을 “전형적인 문재인 정부의 야당 탄압”이었다고 규정하고, “지금은 ‘빠루의 정신’이 필요한 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2019년 자신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더불어민주당에 맞섰던 사건을 소환, 당원 투표를 하루 앞두고 표 결집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후보는 지난 17일 방송토론회에서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나 후보에게서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나 후보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후보도 “동지 의식이 없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당원들께서 과연 동지 의식이 없는, 훈련 안 돼 있는 분이 과연 이 당을 맡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판단할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의 정체성에 대한 당원들의 불신을 키워 1차 경선 과반을 저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도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의원 개개인의 아픔이자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나”고 비판했다. 계파색이 옅은 이양수 의원도 “전략상 실점”이라고 꼬집었고, 김기현 의원은 “2차 가해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썼다.

당내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한 후보는 폭로 하루 만에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공개 사과하면서 파장 확산 저지에 나섰다. 친한(친한동훈)계는 한 후보 발언의 맥락에 비춰보면 이 같은 공격이 과도하다고 방어했다. 한 후보 러닝메이트인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내부 총질이나 제 살 깎아 먹기가 아니고 계속된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한 말”이라고 밝혔다.

야권은 일제히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불법 폭로 대회가 됐다. 반드시 수사를 통해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불법이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폭로 및 자백’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폭로 레이스가 이어지자 여권 내 시각도 엇갈린다. 부산의 A 의원은 “한 후보가 이른 시점에 진솔한 사과를 했기 때문에 당원 투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조는 흔들림이 없다”고 한 반면, B 의원은 “패스트트랙 수사를 받는 의원이 많은 만큼 한 후보 발언이 이들의 감정선을 건드렸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 없이 2차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9일 6차 방송토론회를 끝으로 당원투표(19, 20일 모바일·21, 22일 ARS)와 일반 국민여론조사(21, 22일)를 거쳐 23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