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위원엔 원외 정봉주 또 1위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21일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 경선까지 누적 91.70%의 득표율을 기록, 압승을 이어갔다. 순회 경선 첫날인 전날 제주·인천에서 압승을 거둔 이 후보가 이날 경선에서도 독주하면서 이 후보가 2년 전 자신이 세운 77.77% 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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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 둘째 날인 21일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후보는 이틀째 이어진 합동연설회마다 ‘먹사니즘’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강원 연설회에선 “강원도에서부터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를 시작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라는 또 하나의 길이 열리고 있다. 도로를 깔듯이 재생에너지를 팔 수 있는 지능형 전력망을 전국에서 강원도부터 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대구·경북 연설회에선 자신의 출생지임을 강조하며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정말로 귀한 곳이 텅텅 비어 있다”고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먹고 살 길을 열어주면 다시 돌아올 것 아닌가”라며 “시골길에 풍력발전기 세우고 태양광 발전에서 농사 지으면 그냥 농사 짓는 것보다 훨씬 잘 살 수 있다. 이게 바로 정치가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득표율 2위의 김두관 후보는 지역 연설회마다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며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오전 강원 연설회에서 그는 “첫날 제주도와 인천에서 당원대회가 있었는데 이재명 후보는 93% 득표, 저 김두관은 5.3%의 득표를 했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은 염려되지 않나”라고 이재명 연임 체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재명 당 대표가 연임하면 저 사악한 정부, 여당과 강 대 강 대치로 끝없이 끝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경북 연설회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해서 우리 당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살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이 후보와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당심 필패, 민심 필승’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현 상황대로 간다면 중도층 이탈이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후보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첫날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민주당은 지역순회 경선을 총 15차례 치른다. 27일에는 오전 10시 울산 문수체육관,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오후 4시 30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지역순회 경선을 마무리 지은 뒤 다음달 8·18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