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최고위원 예비경선 투표 놓고
- 최택용, 박성현·변성완과 설전
-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등 돌입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2차 합동토론회에서 후보 적격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반면 가덕도신공항 2029년 개항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 해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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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2차 합동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변성완 이재성 최택용 박성현 후보. 유튜브 캡처 |
지난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2차 합동토론회에선 지난 20일 첫 토론회 때보다 후보 간 열띤 공방이 이어졌다. 공격의 포문은 IT 전문가인 이재성 후보가 열었다. 그는 변성완 후보를 향해 “온라인 게임을 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변 후보가 젊은 유권자층이 많은 강서 지역위원장을 맡은 만큼 젊은층과의 소통 여부를 알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변 후보는 “(온라인 게임을) 안 해 봤다. 이 나이에 뭘 배우겠느냐”고 답변하자, 이 후보는 “변 후보가 훌륭하지만 바깥에서 걱정하는 게 그대로 드러난다. 하나의 문화이니 배워야 한다. (온라인 게임을) 안 한 것은 상관 없는데 시당 전체를 책임지는 시당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분이 경솔한 발언을 하는 것 보면 걱정이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기승전 온라인과 게임 이야기다. 여기는 기술자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고 받아쳤다.
최택용 후보는 변 후보와 박성현 후보를 상대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투표에 불참한 이유를 물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예비경선을 열어 8명의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예비경선에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의 투표가 반영됐다. 최 후보는 “당 최고위원 예비경선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은 후보들이 시당위원장 후보로 출마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변·박 후보는 “공교롭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투표하러 서울에 못 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변 후보는 “유감스럽게도 아파서 가지 못했는데, 상황부터 물어보고 질문해야지 결례인 것 같다”고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정치 신인’ 이 후보를 향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최 후보는 “이 후보가 정치 입문 5개월 됐는데, 정치경험이 짧을수록 특정 그룹의 일방적인 말만 믿으면 안 된다”며 “정당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 후보가 되기 위한 발판이라면 시장 후보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답변했다.
날 선 신경전과 별개로 이날 토론회에서는 가덕도신공항 2029년 개항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지방 소멸 등 부산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는 데 모든 후보가 뜻을 함께했다. 변 후보는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100% 경쟁 관계다. 가덕도신공항이 영남권 항공수요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2029년에 개항해야 한다. 부산 민주당 차원에서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분원이 설치돼야 안정적인 예산과 인력을 바탕으로 정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부터 권리당원(3만 명 추정) 온라인(모바일) 투표를 시작해 26일 오후 6시까지 ARS 투표를 한다. 이후 오는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1차 부산시당 당원대회를 열어 신임 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