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동원 가능자금 800억뿐” 여야 “대금 정산 의지 없는 사기”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긴급 현안질의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7-30 19:52:5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 대표 판매자 자금 유용 인정 두고
- 여야 “분명한 횡령… 전형적 폰지사기”
- 기업회생 절차엔 “의도적 상환 회피”
- 금감원장 “양치기소년…자금 추적 중”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현재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최대 800억 원이라고 밝히면서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위원들은 구 대표가 티몬·위메프 정산 대금을 지난 2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인 ‘위시’ 인수에 사용했다고 인정한 것을 두고 전형적인 ‘폰지사기’라며 비판했다. 애초에 미정산 금액을 갚을 의지가 없는 ‘의도적인 사기’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구 대표가 이번 사태 발생 후 22일 만에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티몬 등의 정산 대금 유용에 대해서도 “정산 지연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하거나 “약간만 도와주시면 회복하고 정상화할 수 있다” 등의 발언으로 위원들의 빈축을 샀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큐텐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인터파크 커머스와 큐텐 자회사인 위시, AK몰을 언급하며 “이 (쇼핑몰)돈도 다 티몬으로 흘러가고 있다. 티몬이라는 회사를 통해서 국민을 현금인출기로 만들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유영하 의원도 “판매자 자금을 잠깐 빌려서 인수 자금으로 썼다고 했는데, 분명히 횡령”이라며 “탐욕스러운 기업과 금감원의 무사안일로 벌어진 일”이라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큐텐이 위시를 인수하는 데 한 달에 400억 유용했다고 했는데 이건 결국 횡령”이라며 “큐텐이 물류량이 많아야 미 나스닥에 상장되기 때문에 구 대표가 미정산금을 이용해 본인 회사의 나스닥 상장에 썼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구 대표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을 두고 판매 업체에게 미정산 금액을 갚을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점도 집중 추궁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구 대표가 미정산 정산 지연금을 갚을 의지나 재원이 없다고 본다. 변제를 하겠다고 이야기하기 불과 8시간 전에 긴급회생신청을 했다”며 “긴급 회생 신청은 회생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산 절차로 들어가 미정산금 상환 자체가 중단되는 프로세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인 상환 회피이자 사기 행위”라고 비판하며 앞서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머지포인트’ 사태를 들었다.

금융감독원 등 당국에 대한 책임 추궁도 집중됐다. 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이번 사태는 기업의 도덕적 해이와 더불어 윤석열 정부 무능과 무책임, 무대책이 만들어낸 비극”이라며 “2022년도에 체결한 경영개선협약을 보면 미정산 잔액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하게 돼 있는데 금감원은 왜 안 했나”라고 지적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최대 1조 원 가까운 판매 대금이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데 (큐텐은) 자금이 없다고 하니, 해외를 포함해 금융감독원에서 자금을 추적하는 게 가장 급한 것 같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큐텐그룹이 저희와의 관계에서 보여준 언행을 볼 때 상당히 ‘양치기소년’ 같은 행태가 있어 말에 대해 신뢰는 많이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주부터 자금 추적에 들어 갔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철저히 법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하며 “정부가 시장에서 해야 할 첫 번째 임무는 시장에서 반칙하는 행위를 강력히 분리하고 격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