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취임 한달 한동훈 리더십 흔들…용산·與 원내대표와 엇박자

尹-韓 ‘의대증원’ 갈등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8-28 19:26:4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韓 대표 “국민 건강·안전 최우선”
- 대통령실은 ‘개혁 지속’ 인식차
- 추경호도 “당, 정부와 함께할 것”
- 野선 “韓 중재안 대안될 것” 두둔
- 여권 분열·대안정당 부각 노림수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당정 갈등이 심화한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은 흔들리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꽃놀이패를 쥔 형국이란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두고 대통령실과 이견을 보인 한 대표가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시하면서 3주 만에 또다시 용산과 다른 목소리를 냈지만 한 대표 제안은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매일 “정부의 입장은 변함 없다”는 강경 입장을 내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과 의대 증원 계획 등 현안에 관해 논의하고 나오면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28일에도 한 대표와 대통령실은 최근의 의정 갈등 상황에 대해 미묘한 인식차를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소속 보건복지위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과의 갈등설과 관련 “국가의 임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 그것만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에 굴복한다면 정책을 하기 어려운 형국으로 빠져들게 되고, 정상적인 나라라고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응급실은 정말 응급에 맞는 환자들만 가서 신속히 치료할 수 있게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추석에 응급실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의료 공백을 우려하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언급했지만, 대통령실은 이에 선을 긋고 의료개혁을 하지 않는 것이 국민생명이 달린 사안에 굴복하는 것이란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정치 신인’ 한 대표의 정치력 부족 지적도 나온다. 한 대표가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대 증원 유예 방안을 공식 경로가 아니라 한 총리 등에게 개별적으로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애초에 공식 제안을 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에선 비공개 회의에서의 일이 외부로 흘러나간 것에 대한 불만도 크다.

여기에 코로나19 자가격리 이후 업무에 복귀한 추경호 원내대표까지 이 문제와 관련해 “(한 대표와)사전에 심도 있게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 정부 추진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당도 함께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한 대표는 ‘나홀로 중재안’을 들고 대통령실과 대립하는 모양새가 됐다.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용산을 향한 악역을 자처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차기 대권을 노린 차별화로 자기정치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이 추석 이후로 연기되고 대통령실이 이번 갈등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정 갈등 봉합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민주당은 한 대표 주장을 환영하고 있다. 앞서 제3자 특검법은 물론이고 의대 정원 중재안 등에 대해서도 수용 가능하단 입장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불가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 대표가 한 대표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인데, 이를 두고 여권 분열을 노린 동시에 ‘대안 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을 부각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4. 4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