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민생협치 신호탄 쐈지만…채상병특검 등 쟁점 이견 여전

한동훈·이재명 대표회담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9-01 18:58:3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5만원지원법도 합의 도출 실패
- 李 ‘의료대란’ 대통령 사과 요구
- 금투세 韓 “폐지” 李 “더 논의를”
- 민생입법 상시만남 추진은 성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일 여야 대표회담에선 채상병 특검법,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등 쟁점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진 못했지만 여야가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해 협치하기로 하면서 정치 복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이날 양당 수석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선 채상병 특검법도 심도 있게 논의됐으나 각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설정하는 그런 기한에 맞춰서 입장을 낼 수는 없다고 하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계속해서 논의를 해나가는 과정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한 대표가 이날 회동에서 뚜렷한 입장을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대란과 관련해선 민주당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책임자 문책, 대책기구의 구성,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해서 설득할 수 있는 구조 마련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선 한 대표는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 대표는 좀 더 논의를 하자고 해,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도 같이 논의하는 방향으로 발표문에 담았다.

양당은 민생 공통 공약 추진에 대한 협의의 틀을 만든 것에 이날 회동의 방점을 찍었다. 각종 현안과 관련, 여야 대표가 큰 틀에서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고 논의의 방향을 합의하는 등의 과정에서 여야 관계에서도 일부 진척이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여야 구분 없이 민생 입법에 집중하기로 하고, 앞으로도 양당 대표가 자주 만나 현안에 대해 소통하기로 한 것도 이날 대표회담의 성과라는 평가다.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는 “여야가 만나면 서로 존중하고 동질점을 찾는 게 아니라 차이를 먼저 드러내고 공격하다 보니 사실 만나면 갈등이 격화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거의 만남이 없었던 것 같다”며 “실제 내 속을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해서 생중계 재고를 요청했는데, 한 대표께서 수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 역시 11년 만의 여야 대표회담에 대해 “대표끼리 만나지도 못할 정도의 극단적 대치 상황이 그렇게 계속됐던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이견을 좁히고 공감대를 넓히는 생산적 정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양당 대표 모두 조심스럽게 접점 모색을 위한 접근에 나서면서도 일부 대목에선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완벽한 독재 국가”라며 정부 여당에 날 선 비판을 했으며 한 대표는 이 대표 재판을 언급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수사나 기소에 관여한 검사들을 상대로 시리즈로 해 온 민주당의 탄핵은, 곧 예정된 이 대표에 대한 판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으로 보는 분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애초 각각 10분씩 모두발언을 하기로 했으나 먼저 발언에 나선 한 대표는 14분 동안, 이 대표는 19분가량 작심 발언을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대표회담에서 이 대표의 계엄 관련 발언에 대해선 “괴담”이라고 일축하면서도 회담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통해 비쟁점 민생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