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외식 브랜드에 부산의 흥 접목이 성공 원동력”

한경민 한경기획 대표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10-10 18:39:20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즉석떡볶이 ‘청년다방’ 등 운영
- 부산 소비자 반응 보고 사업 진행
- 동남아·중앙아 이어 LA 안착

부산 서면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전국 규모로 확대한 한경민 한경기획(HKP) 대표는 10일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투박한 정겨움과 특유의 흥 문화를 사업에 접목한 것이 성공의 저력이 됐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위치한 한경기획 사옥에서 가진 국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은 한경기획 프랜차이즈가 K-푸드 문화로 상품화가 돼 해외로 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민 한경기획 대표이사가 사업에 도움이 된 부산만의 정서를 말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한 대표는 10여 년간 부산에서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다 2007년 오븐에꾸운닭(오꾸닭) 해운대 중동점 점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어 연 매출 400억 원 대 외식 서비스 테크 기업 한경기획을 일궈냈다. 테이블 오더, 키오스크 등 IT 기술을 외식업에 접목시킨 것이 외식 서비스 테크 기업이다.

현재는 가맹 400호 점을 돌파한 즉석떡볶이 브랜드 ‘청년다방’을 비롯해 ‘은화수식당’ ‘심야식당 치치’ ‘고방채’ 등을 운영하는 동시에 브랜딩을 하면서 중앙아시아, 동남아에 이어 미국 LA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승승 장구하고 있다. LA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프랜차이즈는 심야식당 치치로, 한 대표는 2028년 LA올림픽을 기점으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에선 실패도 맛 보는 등 그의 사업에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업 초기엔 가족의 반대와 여성이라는 편견의 벽에도 부딪혔다. 한 대표는 “빚만 지지 말라는 가족들의 걱정이 많았다”며 “‘여성 기업이라서 그렇겠지’ ‘외식기업이 테크를 알긴 하겠어?’ 등의 편견이 늘 존재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해왔다”고 말한다.

그는 서울 남부지역과 경인지역에 첫 가맹사업으로 시작한 ‘봉구비어’가 소위 ‘대박’을 내면서 얻게 된 노하우를 통해 떡볶이 프랜차이즈 ‘청년다방’을 탄생시켰다. 그는 “서울에서 다방이라는 레트로 감성과 청년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브랜딩하면서 젊고 패기 있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공간으로 녹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서울이라고 해서 모두 지방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일단 서울은 수익 대비 인건비나 월세 비중이 높은 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상권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방에 점포를 잘만 구하면 서울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이는 서울과 지방의 차이라기보다는 정서적으로 소비하는 스타일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최고의 상권으로는 광안리와 서면을, 서울에서는 홍대와 신촌, 건대 등을 꼽았다.

한 대표는 “현재 본사는 서울이지만, 연구개발의 핵심거점은 부산이라고 볼 수 있다. 부산 소비자 반응에 따라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해 왔다”며 “해외에 수출할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할 장소도 계속해서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꽤 오랜 시간 외식업을 해오며 쌓은 다채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과 투자가 필요한 외식 기업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