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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민주 패륜적 언행에 투표로 보여달라” 李 “선장이 술 먹고 지도 못 보면 항해 되겠나”

12일 여야 대표 부산 금정 총력유세

사전투표 마지막날 투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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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2일 여야 대표가 격전지로 꼽히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현장을 찾아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두 사람이 금정을 나란히 방문하는 것은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이다.

한동훈, 이재명 대표가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부산 노포동 오시게시장 유세에서 “금정에 맞는 기준을 새로 만들어 재건축·재개발을 하겠다”며 “중앙 정부를 가지고 있고, 부산 국회의원 17명을 보유한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금정 보선 혈세 낭비’ 발언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겁니까“라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병환으로 별세해 이번에 보선이 실시된다.

한 대표는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그 속내를 드러냈다”며 “사람 되긴 어려워도 괴물이 되지 말자는 영화 속 말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정부·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여기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욱더 우리 당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의원이 우발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는 금정구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전략이고, 민주당은 금정구민의 삶을 모욕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 아버지 이모 대표가 여기서 다쳤다고 부산대 좋은 병원 있는데 어디 갔나. 선거 때 되면 떠들다가 다치고 나니 어디 갔나”라며 “부산 내버리고, 부산 자존심 깡그리 무너뜨리고 서울대병원으로 도망갔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과거 부산 피습 사건 때 헬기를 통해 서울로 이송된 일을 비판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금정체육공원 앞에서 진행한 민주당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금정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압도적 의사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정권을 심판했는데도 (정권은) ‘별것 아니네’ 하지 않나”라며 “이번 선거는 금정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운명에 관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가 잘하기 따라 살만한 세상이 되고 (정부가) 그 권력으로 자기 이권을 챙기고 범죄를 덮고, 반대하는 사람을 명예훼손죄로 잡아 구속영장 청구하면 나라 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권력이란 먼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며 “선장이 술 먹고 ‘네 마음대로 해, 나 어딘지도 몰라’라면서 지도도 볼 줄 모르고, ‘너 나랑 잘 알지 항해사 해봐’ 그러면 항해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보수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열세이던 김 후보가 상대와의 격차를 줄인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결과를 알 수 없는 ‘초박빙’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전투표가 끝난다는 점을 고려해 “내 한 표, 내 친구 한 표로 승패가 결정 난다는 생각으로 꼭 투표해 달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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