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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 양자대결 전국 이슈…승패 떠나 정치입지 넓혀

보선 최대 격전지 효과 톡톡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10-16 19:15:4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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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지,李대표 지지로 당내역할 커질듯
- 윤일현 인지도, 구·시의원 경력 넘어서
- 류제성, 신생정당 신인 이름 널리 알려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전국구 선거로 주목받은 가운데 승패를 떠나 여야 후보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 당대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금정구를 찾아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 덕분에 정치인의 생명인 인지도를 대거 끌어올리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진 4곳 중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정구 선거는 초반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3자 구도로 출발했다. 보수세가 강한 부산 금정은 애초 국민의힘 후보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지만,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에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등에 따른 정권 심판론이 불 붙으면서 초박빙 판세가 됐다. 이에 ‘해볼 만 하다’는 분위기를 탄 민주당 이재명 대표, ‘보수 텃밭이 위험하다’ 감지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여야 1대 1 구도 달성’을 내건 혁신당 조국 대표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무늬만 미니 선거인, 전국구 선거로 판이 커졌다. 여기다 투표 용지 인쇄일(7일) 직전인 지난 6일 극적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 성공으로 민주당 김 후보가 선출되면서 여야 1대 1 구도가 성사돼 후보들은 각 당 대표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금정구 도시철도 구서역 인근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 과정에서 이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민주당 김 후보는 향후 당내에서의 정치적 입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기간 이 대표는 총 4차례 금정을 찾아 김 후보에 힘을 실었고, 민주당 부산시당과 지역위원회, 당원 지지자들이 똘똘 뭉쳐 김 후보를 띄웠다. 2019년 민주당 금정지역위원장에 처음 선출된 이후 두 차례 지역위원장을 지낸 김 후보는 현재 민주당 부산울산경남메가시티추진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부산 금정구 거리 일대를 걸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선거 초반 ‘조용한 선거’를 표방했지만 여권 리스크 등 위기감이 커지자 한 대표(6회 방문)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윤 후보와 함께 총력전을 펼쳤다. 윤 후보는 2006년 정치에 입문한 재선 구의원 출신으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제9대 부산시의회에 초선으로 입성, 후반기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9일 시의원을 사퇴한 윤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약 40일) 쌓은 전국적 인지도만 놓고 볼 때 그간 정치 경력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4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장전역 장전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가운데)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맨 왼쪽은 혁신당 류제성 전 후보. 연합뉴스
금정을 가장 자주 방문한 이는 총 7차례 부산에 온 조국 대표다.류 전 후보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는 패했으나, 혁신당이 민주당에 제안한 선 공개토론을 성사시키면서 정치적 명분을 확보한 것은 물론 신생정당 정치신인의 이름도 대대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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